지난해 역대 가장 더웠는데... WMO “2024년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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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등 주요 도시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을 기록하며 12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등 유난히 따뜻한 날이 잦았던 가운데 세계기상기구(WMO)가 2023년을 역대 기록상 가장 더운 해임을 공식 확인했다.
특히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WMO는 올해 지구 온도가 더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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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냐, 엘니뇨 등 기후 위기 요소 등 원인
지난해 12월 서울 등 주요 도시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을 기록하며 12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등 유난히 따뜻한 날이 잦았던 가운데 세계기상기구(WMO)가 2023년을 역대 기록상 가장 더운 해임을 공식 확인했다. 또한 WMO는 역사적으로 더웠던 지난해보다 올해 기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WMO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고다드 우주연구소(NASA GISS) 등 6개 주요 국제 데이터 세트를 분석한 결과 2023년의 전 지구 연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1850~1900년) 대비 1.45도± 0.12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온도 상승에는 2023년 중반까지 라니냐로 인한 냉각화에서 엘니뇨로 인한 온난화가 반영됐다. 1980년대 이래 각 10년은 이전보다 따뜻했으며 지난 9년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해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간 극값 차이가 커지는 등의 기후위기 요소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WMO는 올해 지구 온도가 더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보통 정점을 찍은 후 전 지구 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할 때 2024년은 더 따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유독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경우가 잦았다. 5월 강릉 지역 낮 최고기온이 35.5도를 기록하며 5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는 서울 등에서 88년 만의 ‘9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기후위기는 사회 문제로 이어지는데 WMO는 "2023년에는 극한 더위가 건강 및 산불을 악화시켰으며 극한 강우, 홍수 등은 인명피해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는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온 공기의 영향으로 16일까지 추운 날씨를 보이겠으나, 18일부터 점차 기온이 풀려 주말까지 최저기온은 영하 2도 ~ 영상 8도로 평년보다 5도 이상 높겠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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