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빈→이동하, 연극 '엠. 버터플라이' 무대 오른다

장민수 기자 2024. 1. 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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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 무대에 오를 배우들이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017년까지 총 네 차례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인물의 환상과 극장, 연극이라는 매체가 만들어내는 환상, 그리고 관객분들의 환상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작품 속 켜켜이 쌓인 여러 겹을 잘 풀어내 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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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이동하, 이재균, 김바다, 정재환, 최정우 등 출연
3월 16일 두산아트센터 개막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7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 무대에 오를 배우들이 공개됐다.

'엠. 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이다. 1986년 중국 배우이자 스파이였던 여장남자 쉬 페이푸가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를 속이고 국가 기밀을 유출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1988년 워싱턴 초연 이후 뉴욕 유진 오닐 씨어터에서 777회 연속 상연으로 당시 '아마데우스'가 보유하고 있던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록을 깨며 흥행했다. 1993년 영화로도 제작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017년까지 총 네 차례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20주년을 맞은 연극열전의 열 번째 시즌인 '연극열전10'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자신이 만든 환상에 갇힌 르네 갈리마르 역에는 배수빈, 이동하, 이재균이 캐스팅됐다. 르네의 환상 속 완벽한 존재 송 릴링 역은 김바다, 정재환, 최정우가 출연한다.

중국 공산당원으로 송을 감시하는 친 역은 송희정, 르네를 이용하는 직장 상사 뚤롱과 판사 역에는 오대석이 나선다. 르네의 아내 아녜스 역 김보나, 르네의 친구 마끄 역 이원준, 르네의 이중 외도 상대인 또 한 명의 르네(Renee) 역 이서현이 함께 한다.

이번 시즌은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된 개작 버전으로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을 개작하며 "그간 우리 사회는 젠더 유동성을 더 유연하게 인식하게 됐고, 실화에 대한 사실도 더욱 많이 알게 됐다"라며 "그 내용을 토대로 더 섬세한, 성별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극 '보이지 않는 손', '마우스피스', '썬샤인의 전사들' 등을 선보였던 부새롬 연출이 새 프로덕션을 지휘한다. 

그는 "인물의 환상과 극장, 연극이라는 매체가 만들어내는 환상, 그리고 관객분들의 환상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작품 속 켜켜이 쌓인 여러 겹을 잘 풀어내 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엠. 버터플라이'는 오는 3월 16일부터 5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티켓 예매 오픈은 1월 말 예정이다.

사진=연극열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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