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CES 부스 방문자 6만여명 작년의 3배···미래차 자율주행 전장기술에 이목 집중
LG이노텍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 기간 동안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LG이노텍 부스를 다녀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첫 전시보다 3배 증가한 수치다.
관람객들 관심은 주로 LG이노텍 부스 중앙에 설치된 자율주행차 목업(모형)에 집중됐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미래 모빌리티 핵심 전장부품 18종이 실제와 동일한 위치에 탑재됐다.
민 죤 마켓 인텔리전스 담당(상무)은 “LG이노텍의 기술을 관람객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에 가까운 목업 디스플레이 구현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차량용 부품 라인업도 선보였다. 광학 기술 노하우를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한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레이더, 라이다(LiDAR) 등이 대표적이다. LG이노텍은 이들 제품을 결합해 하나의 모듈에 담아낸 ‘센서팟’을 처음 공개했다. 자율주행용 통신 모듈 등도 선보였다.
LG이노텍은 애플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납품이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한다. 이 회사는 높은 애플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자동차 전자장비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CES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확장성 높은 기반기술을 앞세워 잠재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을 통해 ‘고객을 승자로 만드는 기술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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