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아는기자들] 우울증 막을 세계 최초 바이오마커..자살율 1위인 한국에서 도전하는 마인즈AI의 석정호

임경업 기자 2024. 1. 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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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아는기자들이 독자님에게 보내는 부탁 말씀입니다. 이번 레터는 주변에 번아웃된 스타트업 창업가가 있다면 꼭 전달해주세요. 정신과 의사인 석 교수님도 스타트업 창업하곤 스트레스에 우울증을 앓았다고 합니다. 스타트업 창업가의 적(敵)은 매출과 수익만이 아닙니다. 우울증도 그 적입니다.

석정호 마인즈AI 창업자와 인터뷰는 오후 9시30분이었습니다. 석정호 창업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증·불면증·외상후스트레스장애·경계성인격장애와 같은 질병을 보는 의대 교수입니다. 쫌아는기자들은 “첫 질문은 이겁니다. 굳이 창업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누군가 풀어야할 문제인데 아무도 안 풀고 있다고 느낀 대목은 무엇이었나요”라고 말했고, 석 교수는 “저는 정신과 의사고, 2003년에 정신과 전문의가 됐고, 2005년 교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제가 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싶었던 분야가 우울증이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석 교수는 “창업 계기는”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친한 친구를 자살로 잃었고, 그래서 자살만큼은 막아야겠다, 그런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석 교수는 너무 성실한 천재의 인상이었습니다. 낮에 12시간 정도를 병원에서 끊임없이 일을 한 천재가 늦은 저녁에 ‘자살을 없애는 스타트업 창업가’로 인터뷰 자리에 앉은 겁니다. 천재도 스트레스와 피곤에는 찌들고 말겠죠.

하지만 석 교수는 쫌아는기자의 첫 질문를 들은뒤, 30분 동안 쉬지 않고 계속 말했습니다. 쫌아는기자는 중간에 말을 끊을까하다가 ‘자살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천재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습니다. 사실 티키타카가 없는 인터뷰는 지루하기 십상이라, 기자로선 극구 피해야할 상황이지만, 일상에 찌든 50대 천재가 그날의 마지막 힘을 짜낸 듯한 열정을 중간에 결코 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진심이었니까요.

연세대 의학과, 연대 대학원 정신과학 석·박사를 나오고 현재는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인 석 교수가 왜 ‘스타트업 창업자’가 됐을까요. 인터넷에서 ‘석정호’를 검색했더니, 그의 코멘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환자의 병이나 증상만 보지 않고, 병을 가진 한 사람의 삶을 보면서 치료하고 싶습니다.”

-첫 질문은 이겁니다. 굳이 창업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누군가 풀어야할 문제인데 아무도 안 풀고 있다고 느낀 대목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기본적으로 정신과 의사고, 2003년에 정신과 전문의가 됐고, 2005년에 교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전문으로 연구하고 싶었고 계속 치료 기술을 발전시키고 싶었던 분야가 우울증이었습니다. 계기는 친한 친구를 자살로 잃었고 그래서 자살만큼은 막아야 되겠다. 암과 같은 중증 질환도 치료 기술이 발전해야 되겠지만, 우울증을 치료하는 기술이 발전해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울증 연구에 매달렸죠.”

석정호 마인즈AI 대표. /마인즈AI

◇우울증을 진단하는 바이오마커가 지금까지 없었다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책과제 공고가 떴어요. 지식서비스 핵심기술 개발사업, 그런 이름이었습니다. 과제 내용은 결국 자살을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해보자는 겁니다. 해보고 싶었습니다. 산자부 과제라, 기업이 주관이 됩니다. 당시에 가상현실 의료프로그램을 개발하던 회사가 주관 기업이 되고, 저는 연구기관의 책임자로 함께 연구를 시작했어요. 2016년에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는 연구를 6개월 하고, 그다음에 2년 동안 자살 위험성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죠.”

“자살 위험성을 어떻게 진단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죠. 그동안 모든 정신과 의사가 심리검사 설문지 검사나 심리 상담 면접을 통해 우울증을 진단했습니다. 진단기준항목에 9가지 우울증상의 특징이 있는데, 5가지에 해당하면서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 생활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 우울장애라고 진단하는 겁니다. 사실 바이오마커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했죠. 현재론 바이오마커 중에 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우울증 환자는 천가지 얼굴을 가졌다고 할 정도로 너무 다양해요. 정말 가벼운 우울증부터 내일 당장 자살을 시도할 것 같은 중증 우울증까지. 이렇게 다양한데 심리 지표 가지고 진단하는건 부족하다고 생각했죠. 바이오마커로 해보자. 공부해보니, 코티솔이란 스트레스 대응 호르몬이 우울증 상태를 반영할 수 있다는 거죠. 사실 자가진단 설문지 하나만으로 우울증을 평가한다는건, 굉장히 수박 겉핥기식이고 빙산의 표면만 보는 겁니다.” (※바이오마커(bio-marker)는 단백질이나 D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을 말한다.)

“우울증은 우울 증상과 자살 위험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첫 번째 우울 증상, 두 번째 자살 위험성, 세 번째는 정신 건강에 취약한 요인을 가졌는지 여부를 봅니다. 세번째 취약 요인이란게 중요한건, 이런 사람들이 우울증이 오면 세게 오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우울 증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데 이 사람이 어릴 때 많은 학대를 받았어요. 많이 맞거나 맨날 욕 먹고 자랐고, 부모가 싸우는걸 보고, 결국 이혼해 혼자 양쪽 집을 왔다갔다하며 살았고, 제대로 돌봄도 못 받고 학교에선 괴롭힘을 당하는 것과 같이, 성장기 부정적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우울증이 와도 세게 옵니다.”

“그러니까, 취약한 요인을 평가하기 위해 성장기의 부정적 경험을 평가합니다. 그것만으론 부족하니, 애착 유형이라는 걸 평가해요. 가까운 사람들과의 인간관계가 안정적인가 불안정한가를 봐요. 어린 시절에 엄마·아빠와의 애착관계가 성인기에도 똑같이 나타나거든요. 어떤 사람은 사람들이 가깝게 오는걸 너무 싫어하고 회피하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너무 집착하면서 스토킹처럼 매달리려고 하고, 이런 불안정한 애착 유형의 사람들도 취약한 요인이 됩니다. (취약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능력이 약해져있습니다.”

“똑같은 취약성을 갖고 있어도 우울증이 잘 낫는 사람들이 있고 우울증의 늪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호 인자가 중요합니다. 보호 인자로는 회복 탄력성입니다. 배가 뒤뚱뒤뚱하다가도 제자리를 잡는 것처럼 오뚜기처럼 다시 서는 힘을 회복 탄력성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심리적인 보호 요인 인자입니다. 이런 여러 부분을 모두 묶은 평가 도구를 만들어 표준화했습니다.”

◇병원에 안가고 집에서 하루 4번 침을 모아 택배로 보내면 우울증 검사를 해준다

“이제 바이오마커입니다. 코티솔은 아침에 높고 밤에 낮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3~4번 반복 측정해야, 평가할 수가 있습니다. 내분비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입원해 이렇게 반복 체혈합니다. 근데, 정신과 의사가 우울증 환자에게 입원해서 피 4번씩 뽑으면서 우울증인지 여부를 보자고 하면, 환자들이 대부분은 거부합니다. 사실 (코티솔로 우울증 진단하는 방식은) 연구자들도 연구만 했지 임상에다 적용할 생각을 안 했어요. 우울증 환자들이 일단 피 뽑는 걸 무조건 거부하는 성향이 많기 때문에 시도를 자체를 안 한 겁니다.”

“반복적으로 코티솔을 측정할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 타액입니다. 피와 타액의 코티졸 농도가 상당히 상관성이 높다는걸 알았습니다. 비대면으로 우울증 환자에게 집에서 타액을 모아오라고는 할 수 있겠다. 토요일 밤에 자기전에 한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 30분과 1시간 뒤에 한번씩. 코티솔은 일어나자마자는 30분 동안 살짝 올라갔다가 다음 30분 동안 살짝 내려가는 삿갓 모양의 코티솔 각성기 반응이라는 걸 보여요. 이게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만성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은 이런 코티솔 각성기 반응이 사라집니다.”

“코티솔 수치가 아침에 올라가야 되는데 안 올라가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과다하게 높이 올라갔다가 안 떨어지는 사람들도 있어요. 코티솔의 각성기 반응을 보면 그 사람의 내분비 스트레스 대응 기능을 추정할 수가 있습니다. 사실은 내분비 질환이나 만성 피로증, 성기능 노화 클리닉 등에선 이미 이런 작용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정신 건강에 도입하는 사람이 없었던 거고요. 여기에 DHEA라는 호르몬도 같이 평가해요.”

“마인즈AI가 세계 최초로 정신건강 평가에코티솔과 DHEA를 도입한 겁니다. 아, 맞다. DHEA를 왜 측정하냐면, 코티졸을 합성하는 원료 물질이 다들 아시는 HDL 콜레스테롤이예요. 콜레스테롤 중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LDL 콜레스테롤, 그리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H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에서 코티솔과 DHEA가 만들어져요. 부신피질 영역에서 만들어지거든요. 콩팥 위에 있는 부신 피질이라는 곳에서 합성돼 혈액 중으로 분비가 되는데, DHEA는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으로 분화됩니다.”

“그러니까 성기능이나 노화 방지에 DHEA 호르몬이 되게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DHEA가 코티솔과 똑같은 HDL 콜레스테롤에서 합성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 코티졸을 너무 많이 합성해야되니, DHEA의 합성량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지속돼 더 이상 부신피질의 코티솔 생성 기능이 소진되는 단계에선 코티솔 레벨까지 같이 떨어집니다.”

타액과 혈액간 코티솔 진단의 상관 관계 연구. /마인즈AI

◇코티솔과 DHEA 진단 검사... “약만 주고 일주일 뒤에 오세요’라는 병원의 한계를 넘기 위해

“코티솔과 DHEA의 비율을 보면,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됐는지, 급성기인지, 부신 피질의 스트레스 대응 능력이 정상인지 알 수가 있는 거죠. 이런 개념을 정신건강 평가에다 도입한 겁니다. 우울증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호 인자가 많은지 등을 평가하면서 스트레스 대응 능력도 보는 겁니다. 정밀하게 치료 계획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거죠. 마인즈AI는 이런 심리 지표와 신체 지표를 결합해 정신 건강 신호등으로 최종 결과를 알려주는, 그런 우울증 선별 솔루션을 개발한 거죠.”

“마인즈내비라고 부르는데, 정신 건강을 측정해 그린, 옐로우, 오렌지, 레드그룹으로 자동 분류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겁니다. 온라인으로 설문지 조사하고 침을 네 번 모아서 주면 마인즈AI가 일주일 동안 침 분석해 ‘당신의 정신 건강은 빨간 불, 또는 파란 불이다’고 알려줍니다. 오렌지나 레드그룹인 사람에겐 정신과 가서 치료받으라고 권유하죠.”

“우리나라 정신과의 문제는 우울증이 심해도 약만 주고 일주일 뒤에 오세요 합니다. 5분에서 10분 상담해주는 게 최대입니다. 요즘은 젊은 정신과 의사들 개원하곤, 30분씩 상담해 주기도 해요. 여전히 대부분의 정신과는 환자가 너무 많이 오기 때문에 약물 치료 위주로 하지 상담을 충분히 해주지 못합니다.”

“어린 시절에 성장기 부정적 경험이 많고 취약성이 많은데 회복 탄력성은 낮고,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우울증을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지 자살 위기에서 어떻게 빠져나와야 되는지를 전혀 알고 있지 못해요. 그걸 교육 훈련을 시켜줘야 되는데 수가가 낮거나 거의 없기 때문에 정신과 의사와 임상심리 전문가들도 알고는 있어도 교육을 못 해줍니다.”

“교육 훈련을 대신할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마인즈AI는 가상현실 속에 아바타를 만들고 그 콘텐츠를 개발한 게 마인즈AI 치유 포레스트입니다. 치유 포레스트는 오렌지와 레드그룹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4주에서 6주 동안 30분씩 와서 교육을 받게 하고, 그걸 일상 속에서 실천하도록 하면서 우울증을 회복하게 돕는 솔루션이예요. 치유 포레스트라는 가상현실 교육 훈련 치료 솔루션이 약물 치료와 비교해 얼마나 효과가 차이가 있을까. 마인즈AI가 탐색 임상과 예비 임상 등 두 가지를 했는데, 약물 치료와 동등한 정도로 우울증이 좋아지는 걸 확인했어요.”

실제 코티솔로 검사한 사례. /마인즈AI

◇약물 치료만으론, 치료 이후에도 자살 위험성은 떨어지지 않았다

“더 중요한건, 자살위험성 측면입니다. 6주간의 치료가 끝난뒤, 다시 4주가 지난 시점에서 다시 확인했더니, 계속 자살 위험성이 떨어지는건, VR로 치료한 환자군이었습니다. 약물 치료군이 아니더라는 거죠. 약물 치료군은 우울 증상은 좋아지지만 자살 위험성 수치에서는 큰 변화를 보이질 않았어요. 결국 자살 위험성이 높은 우울증 환자들은 이런 교육 훈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마이즈AI는 마인즈내비와 치유 포레스트라는 두 가지를 주력 상품으로, 사업화를 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탐색임상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왔고, 이제 마지막으로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확증 임상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1월 중으로 승인되면 앞으로 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임상시험 기간을 거쳐서 최종 허가를 받는걸, 기대하고 있어요. 마인즈내비와 같은 진단 솔루션은 전세계적으로도 시도하는 기관이나 대학이 없기 때문에 마인즈AI가 세계 최초입니다. 가정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설문지에 답하고 침을 샘플링해 모아서 제출하면 우울증의 자살 위험성을 진단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입니다. 작년 9월 세계정신의학회, 작년 11월에 세계 인격장애연구학회에서 발표를 했는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현재 시리즈A 투자받았고, 올해 확증 임상이 끝나면 시리즈B를 받으려고 준비하는 상황입니다.”

(※석 교수는 30분 동안 쉬지 않고 말을 이어갔고, 잠시 쉬는 틈에 그제야 질의·응답의 인터뷰가 시작했다.)

-잠시 말을 끊겠습니다. 우울증 문제를 푸신다는데, 우울증이란 페인포인트는 얼마나 큰가요?

”우울증 환자가 유병률로 조사하면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약 5%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근데 그런 환자들 중에서 몇 명이 정신과 치료를 받는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조사했더니, 20~25%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자살율 1위인 국가인데요. 자살율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신과 치료를 잘 안 받으러 옵니다. 왜 안 받으러 올까. 다들 진짜 내가 정신과 가야 되나 망설이게 되죠. 뼈가 부러지거나, 감기가 걸려서 정형외과나 내과에 가는 것과 달리, 정신과는 쉽게 가질 못하는거죠.”

“옛날엔 더 심했고 지금은 편견이 줄어 그나마 환자들이 많이 와요. 그래봤자, 우울증 환자 10명 중에 2~3명만 치료를 받고 있다는 거죠. 낮은 접근성이 낮은 걸 어떻게 올릴 거냐는게 페인포인트입니다.”

-한국이 자살율 1위인가요?

”한국이 OECD 국가 중에서 15년째인가 1위입니다.”

-치료를 받아야할 우울증 환자들이 정신과 치료를 안 받는게, 자살율 1위의 원인이고, 결국 세계에서 페인포인트가 가장 큰게 한국이란 말이네요.

”편견의 문제도 있고요. 국가 차원에서도 정신 건강에 대한 예산 투입이 매우 적죠. 정신과 수가 자체도 매우 낮아요. 이렇다보니 정신과 의사들도 상담은 많이 안 해주고 약물 치료 위주로 진행이 되는 측면이 있어요. 환자들한테는 ‘정신과 가면 약만 주더라’는 편견과 오해가 있죠.”

“진단도 혈액 검사나 엑스레이 검사와 같은 객관적인 검사가 아니라, 설문지 조사하고 면담만 해서 약을 준다더라는, 약 먹기 시작하면 중독돼서 못 걷는다더라, 잘못하면 (정신과 치료 이력 탓에) 취업도 못한다러다, 이런 편견과 오해들이 많아요. 그런 것이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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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전문에 있는 ‘질문’과 ‘그래픽’ ‘사진’ 입니다. 유료 구독하면 전문은 물론이고 과거 3년간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코티솔 각성이 시작된다...우울증을 알아내는 매카니즘

-우울증 진단의 바이오마커인 코티솔은 대체 뭔가요?

-이전까진 코티솔는 혈액 체취 검사였던거죠? 결국 집에선 못하고 병원 입원해야만 검사 가능한? 고혈압처럼 120 넘으면 주의하세요와 같이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있게 기준이 있을까요?

-혈액으로 하던 검사를 침으로만으로 해도 결과의 신빙성은 확실한가요?

-일반인 입장에선 비대면이라면 집에서 우울증 검사 한번 해보고 싶을 수 있습니다. 절차는 어떤가요? 어디에다 신청하나요?

-타액을 모을 때 주의점은요? 정말 일반인이 스스로 집에서 할 수 있을지 좀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려요.

◇본인의 환자에게 칼찔려 죽은 임세원 교수님이 남긴 유훈...”힘들어보이는 주변 지인 있다면 가서 이야기해보라. 힘들면 정신과에 가라고 조언해달라.”

-코티솔 검사할 때 주의 사항은 또 없나요?

-불면증 약을 먹는 분들도 코티솔 검사 받을 수 있나요?

-사실 중년 직장인에게 우울증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병원 안갑니다. 사느라고 바쁜데다, 우울한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진단 한번 받아보곤 싶은데, 진단 비용이 너무 높으면 벽이 될 겁니다.

-자살율을 말씀하셨는데, 자살 위험성 진단이라고 해도 천차만별일 듯 합니다. 사실 누가 당장 내일 자살을 하겠습니까.

-최진실 씨가 만약 코티솔 검사를 받았다면, 최악의 상황까지는 안 갔을 수 있다?

-석 교수님이 보시기에 당장 코티솔 진단 받았으면 하는 대상은 우리나라에 대략 몇명쯤?

◇당장 250만명이 우울증 검사 받았으면....”정신과 의사인 나도 스타트업 창업하고 스트레스 탓에 우울증 걸렸었다”

-스타트업은 기업이니 돈이 필요합니다. 코티솔 진단 체계를 갖추는데 필요한 투자 자금은 모두 마련하셨나요?

-해외 진출하려면 해외 임상이 필요한데, 그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요?

-갑자기 경쟁자가 마인즈AI를 배낄 위험은 없나요? 특허는요?

-저명한 의사시니 이미 돈과 명예를 모두 가지고 있으실텐데, 굳이 스타트업 창업한 이유는요?

-석 교수님도 스타트업 대표지만, 본래 스타트업 창업가들 사이에 우울증이 의외로 많아요. 과중한 스트레스 탓에 번아웃도 많고요.

마인즈AI의 창업팀. 왼쪽에서 네번째가 석정호 교수다. /마인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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