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침체에…지난해 단순노무직, 25년 만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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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전년보다 12만 명 가까이 줄어들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과거 직업분류 기준까지 포함하면 외환위기 때인 1998년(-26만5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특히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 감소분 11만8000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제조업(-5만6000명)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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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
감소분 11만8000명 중 절반은 제조업에서 발생
지난해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전년보다 12만 명 가까이 줄어들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수출 부진 등으로 제조업 경기가 침체되면서 저소득층 일자리가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순노무 종사자는 392만7000명으로 전년(404만5000명)보다 11만8000명(2.9%) 줄었다.
이 감소 폭은 통계청의 ‘7차 직업분류 기준’에 따라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과거 직업분류 기준까지 포함하면 외환위기 때인 1998년(-26만5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다만 1998년에는 전체 취업자 수가 127만 명 줄어드는 등 고용 시장 전체가 패닉 상태였다는 점에서 고용 부진이 일부에 집중된 지난해와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32만7000명 증가했다.
단순노무직은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일자리다. 흔히 소득이 낮은 일자리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 감소분 11만8000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제조업(-5만6000명)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제조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침체가 단순노무직 감소에 주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순노무직 일자리 한파는 저소득층 가계 부담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2000원으로 전체 5개 분위 가구 중 유일하게 감소세(-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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