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추워도 치맥?…카타르 아시안컵 ‘뜨거운 할인전’ 시작된다

편의점 CU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르는 15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르는 15일 편의점과 외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유통업계가 일제히 할인전에 나섰다. 캔맥주는 물론, 단체 관람 때 간식으로 꼽히는 피자 등까지 모두 평소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는 이날부터 일제히 주류와 안주류, 과자류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세부적인 할인 품목은 편의점마다 상이하지만, 대체로 20~30%대 할인율을 제공한다. 또 ‘원플러스원(1+1)’ 등 덤 증정 행사도 이뤄진다.

평소 행사가 기준 캔당 3000원에 판매되는 캔맥주는 최저 24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가 500㎖ 캔맥주 4캔을 9800원에 판매하고, CU가 1만원에 제공한다. 치킨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운 GS25는 치킨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맥주 4캔을 7900원에 판매한다.

GS25는 또 쏜살치킨 등 치킨조리 상품을 최대 34% 할인하기로 했다.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배달이나 픽업 주문을 했을 때 이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이날과 오는 20일, 25일에 ‘후라이드 한 마리’를 30% 할인해 최저 9000원에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가 일제히 행사에 나서는 건 월드컵, 아시안컵 등 국제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마다 맥주와 간식류의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 가맹점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모두 오르는 데다 거리 응원이 있는 경우 인근 상권이 특수를 맞기도 한다.

메가MGC커피는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는 즉시 이달 중순에 신규 출시되는 딸기시즌 무료 음료쿠폰을 선착순으로 앱에서 제공한다. [사진 제공 = 메가MGC커피]

앞서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이 치러졌던 지난 2022년 12월 2일에는 광화문 인근 세븐일레븐 점포 10곳의 전체 맥주 매출이 3주 전보다 1000%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피크타임인 오후 8시부터 자정 사이 매출 상승률은 무려 3200%를 기록했을 정도다.

당시 세븐일레븐 외 주요 편의점들의 매출 상승률 역시 뚜렷했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CU의 치킨(후라이드) 매출은 2주보다 193.2% 늘었고, 이날 GS25의 치킨 매출 역시 124.7% 증가했다. 맥주 매출도 121.3% 증가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통상적으로 맥주는 국내 시장에서 매해 겨울철이 비수기로 꼽힌다. 차갑게 마셔야 맛과 향이 감미로워지는 맥주의 특성상 여름철 판매량이 겨울보다 20~40%가량 더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수기인 겨울에 스포츠 경기 특수를 누리면 연간 실적에도 큰 호재로 작용한다.

외식업계에서는 도미노피자가 이달 15일, 20일, 25일에 배달비 무료, 또 포장 4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날짜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예선 경기를 치르는 날이다. 행사 기간에는 온라인(홈페이지, 앱 등)에서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혜택을 제공한다.

손흥민 선수가 모델인 메가MGC커피는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는 즉시 이달 중순에 신규 출시되는 딸기시즌 무료 음료쿠폰을 선착순으로 앱에서 제공한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서는 한 골당 선착순 1000명, 8강전부터는 2000명에게 쿠폰을 제공한다.

또 소비자가 메가MGC커피 앱에서 다운로드 받은 무료 쿠폰으로 딸기시즌 음료를 구매하고,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손흥민 선수의 친필 싸인 축구화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