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이럴 때 지갑을 연다"…호텔 150군데를 다녀보고 터득한 마케팅 노하우

김정한 기자 2024. 1.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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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퇴직금을 탈탈 털어 150군데 넘는 호텔에 방문한 사람이 있다.

대부분이 그를 무모하다고 여겼지만, 현재 그는 5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그램 호텔 리뷰 인플루언서다.

호텔은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마케팅 장치를 사방팔방에 숨겨두고 압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마케팅 전략의 최첨단을 달리는 호텔이 고객을 유혹하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은 물론, 호텔에 숙박하려는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선택지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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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21세기북스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호텔을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퇴직금을 탈탈 털어 150군데 넘는 호텔에 방문한 사람이 있다. 대부분이 그를 무모하다고 여겼지만, 현재 그는 5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그램 호텔 리뷰 인플루언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 책의 저자인 정재형이다. 그는 이제 호텔의 지원을 받으며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 또한, 유명 가구회사와 협업을 통해 양양과 이천에 두 스테이를 지었으며, 모듈러 호텔 브랜드 '아우토프'와 카페 '이드커피'의 대표다.

호텔 숙박이란 비이성적인 소비처럼 느껴진다. 1박을 하는 동안 호텔에 머무르는 시간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쓰고도 하루보다 짧은 시간이 지나면 손에 남는 것이 없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호텔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호텔은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마케팅 장치를 사방팔방에 숨겨두고 압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기획, 브랜딩, 마케팅 종사자라면 호텔의 시스템에서 당장 접목할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책 속에는 호텔이 어떻게 선망의 대상이 되어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고, 어떻게 기꺼이 지갑을 열게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가득하다. 한 캔에 6000원인 호텔 콜라는 누가 먹는지, 오늘날의 호텔이 수영장의 목숨을 거는 이유 등 호텔에 관한 흥미로운 비하인드도 놓치지 않았다.

이 분석은 롯데, 신라, 힐튼 등 전통적인 호텔 강호부터 오늘날 국내 곳곳 가장 '힙'한 호텔까지 사례로 등장하여 더욱 눈길을 끈다. 마케팅 전략의 최첨단을 달리는 호텔이 고객을 유혹하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은 물론, 호텔에 숙박하려는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선택지를 제안한다.

◇ 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정재형 글/ 21세기북스/ 2만4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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