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일자리 60%, AI 영향 받는다”

IMF 새 보고서에서 밝혀
“위기이지만 새로운 기회”

생성형 이미지 플랫폼 미드저니로 만든 그림. AI가 사람 대신 일을 하고 있다. [그림=미드저니]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선진국이 받는 영향은 평균보다 높은 60%에 달할 것이라는 게 IMF의 분석이다.

15일(현지 시각) 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하기 전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AI는 전반적인 불평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컸다”라며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기술이 사회적 긴장을 촉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IMF의 새 보고서를 인용하며 “AI 소득 불평등 효과는 해당 기술이 고소득자를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고소득 근로자와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되면 자본 수익이 증가하고 부의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는 취약한 근로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 재교육 프로그래밍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선진국과 일부 신흥 시장에서는 일자리의 약 60%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신흥 시장의 경우는 약 40%, 저소득 국가의 26%가 AI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AI에 영향을 받는 일자리의 절반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AI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당신의 직업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또는 AI가 당신 직업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소득 수준도 올라가게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저소득 국가가 AI가 제공하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라며 “AI는 무섭지만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