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홈술 트렌드에…CU "소주 페트병 매출, 유리병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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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는 지난해 처음으로 페트 소주가 병 소주의 매출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CU가 최근 5개년 소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페트 소주가 전체 소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2%를 기록하며 병 소주(49.8%) 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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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편의점 CU는 지난해 처음으로 페트 소주가 병 소주의 매출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CU가 최근 5개년 소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페트 소주가 전체 소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2%를 기록하며 병 소주(49.8%) 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페트 소주와 병 소주의 연도별 변화 추이를 보면, 페트 소주는 2019년 30.4%, 2020년 31.3%로 병 소주 대비 매출이 현저히 적었으나 2021년 44.2%, 2022년 47.0%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지난해 50%를 넘어섰다.
페트 소주가 병 소주 매출을 넘어선 것은 소비자들의 구매 및 음주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기간과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간단하게 집에서 혼술·홈술(혼자 혹은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다. 이 때문에 무겁고 깨질 위험이 있는 병 소주 보다 음주 후 재활용도 간편한 페트 소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또한, 소주 도수가 낮아지며 음용량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최근 소주는 기존 20~25도에서 평균 16~17도로 낮아지면서 용량이 큰 소주를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병 소주는 360㎖지만 페트 소주는 이 보다 더 많은 400㎖, 500㎖, 640㎖, 750㎖까지 매우 다양하다. 실제, CU의 페트 소주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제품은 640㎖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것도 최근 페트 소주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CU에서 판매 중인 페트 소주 640㎖의 가격은 3300원으로 100㎖당 516원인 반면, 병 소주 360㎖의 매가는 1900원으로 100㎖당 528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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