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10년 참관기] "놀랍다, 한국 스타트업들… CES 장악한 신기술"
'플랫폼 비욘드 비히클' 내연기관 시대는 끝
투명 OLED, 올해부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스타트업·대학 들의 유레카관, 혁신적 제품多
내 휠체어로 게임 참여·통화음 차단 마스크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민경중 (외대 초빙교수)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최대의 전자IT 전시회 CES 2024가 열렸습니다. 그러니까 세계 각국의 전자, IT 분야 최신 기술이 여기 다 모였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곳에서 발표되는 기술들을 보면 앞으로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뀌겠구나, 이걸 짐작할 수가 있는데요. 세계 150개국 4300여 기업이 참석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무려 850개 기업이 자신들의 신기술을 가지고 참석을 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기술들이 세계인의 눈길을 끌었을지 라스베이거스에서 막 도착한 분입니다. 한국외대 민경중 초빙 교수 어서 오십시오.
◆ 민경중> 안녕하십니까? 작년에 이어서 또 뵙네요.
◇ 김현정> 그러네요. 매년 1월에 열리는 전시회죠?
◆ 민경중> 그렇습니다. 항상 1월에 열립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행사가 나흘이던데 4300여 개 기업 제품을 다 보려면 시간이 부족하겠어요.
◆ 민경중> 제가 이번에 한 20만 보 걸었더라고요.
◇ 김현정> 20만 보?
◆ 민경중> 네.
◇ 김현정> 우리나라도 한 850개 기업이 참여하고 중국, 미국에 이어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참석을 한 이런 전시회.
◆ 민경중> 사실은 150개국이 참여했고 4300여 개 기업. 그러니까 구경꾼은 한 13만 명 정도 되거든요. 한국 기업이 수적으로는 중국 기업에 비해서 세 번째지만 실제 대기업관, 중소기업관, 스타트업, 대학관까지 합치면 사실상 그렇게 균형을 맞춰서 나온 것은 미국 다음에 한국이 두 번째라고 볼 수 있고요. 중국 기업들은 숫자는 많은데 아주 자그마한 액세서리 업체, 이런 것들이 많은 거죠. 부품 소재도 많고.
◇ 김현정> 사실상 우리가 두 번째였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이번 CES의 키워드라고 그럴까요? 전체적으로 둘러보신 총평 주신다면?
◆ 민경중> 이번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e이라는 주제였거든요. 이 모든 산업 분야가 이제는 하나의 자기 분야가 아니고 모든 산업 분야가 협력해서 기술을 모든 인류를 위해서 사용하자라는 거고요. 그렇기 위해서 게리 샤피로 회장이 CTA라고 CES를 이끄는 회장이거든요. 만나서 인터뷰를 했는데 이제는 모든 산업이 자동차든 비행기든 푸드테크든 농업 분야든 한 산업 분야가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고 바로 그것을 연결해주는 하나의 디바이스나 아니면 기술이 바로 AI라고 하는. 우리가 챗GPT라고 하는 Generative AI, 생성형 AI가 그 베이스에 깔려 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는 AI가 연결돼 있다. AI와 연결. 두 가지 키워드를 꼽을 수가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만 얘기 말씀을 드리면 여러분이 구체적으로 와닿지는 않으실 테고 그래서 어떤 신기술들, 신제품들이 선보였는지를 소개해 주시면 조금 전에 그 발언들이 무슨 의미구나, 와닿을 것 같아요. 일단 전 세계 부스 중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기술, 제품, 어떤 게 있습니까?
◆ 민경중> 가장 인기를 모았던 것이요. 현대자동차에서 내놓은 슈퍼널이라는, 나는 비행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비행기는 원래 나는 거 아니에요? 원래 나는 게 비행기잖아요.
◆ 민경중> 그런데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만드는 회사잖아요. 2020년에 우버와 함께 SA1이라고 하는 하늘을 나는 수직 이착륙기를 내놨었습니다. UAM, 앞으로 이 독일에서, 앞으로 도심에서 UAM, 어반 모빌리티라고 하는 그런 하늘을 나는 택시 이런 걸 운영하겠다고 그랬는데 그때는 하나의 개념이었는데 이번에 실물을 내는 거고요. 이 슈퍼널이라는 SA2라고 하는 제품은 어드밴스 에어 모빌리티라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8개의 로터 기능을 가져서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로.
◇ 김현정> 전기로 나는 비행기.
◆ 민경중> 400~500미터 높이로 무려 시속 200km 그리고 60km를 전기로 갈 수 있는데 이게 어떠냐면 대개 인천공항에서 강남까지 한 50km 된답니다. 바로 그 거리를 갈 수 있는 어떤 그런 장치들이 이번에 나왔는데 이게 가장 인기가 있어서요.
◇ 김현정> 저도 화면 봤는데 보기에는 그냥 헬리콥터, 조그마한 헬리콥터같이 생겼더라고요. 프로펠러도 있고 한데 소음이 안 나고 다음에 직각으로, 수직으로 막 떠요. 원래 비행기라는 건 활주로가 길어야 되고 쭉 올라간다든지 헬리콥터라면 위로 바로 올라가긴 합니다만 소음이 엄청난데 얘는 전기로 돌아가니까 소음도 없이 쭉 수직으로 올라가가지고 쭉 날아가더라고요.
◆ 민경중> 그렇습니다. 이거는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라고 하는데 그 그림을 이렇게 보시면 쭉 방송되는 동안에 베이스로 좀 깔아주시면 화면이 계속 나갈 테니까요. 그런 화면들을 보시면 굉장히 관심이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기아자동차에서 PBV라고 이게 목적 기반 모빌리티입니다.
◇ 김현정> 뭔가요?
◆ 민경중> 이게 뭐냐면 우리가 자동차를 우리가 기아차는 옛날에 봉고라는 제품이 있어요. 배달할 때.
◇ 김현정> 봉고차 있죠.
◆ 민경중> 그리고 택배 차량들이 있는데 이건 뭐냐면 앞으로는 주문 생산형으로 차를 만들어 준다는 거죠.
◇ 김현정> 자동차를요?
◆ 민경중> 그렇습니다. 조립형으로. 그러니까 그래서 앞으로 택배 차량들이 다양한 형태로 모듈화해서 기아차에서 이것을 말하자면 이 플랫폼 비욘드 비히클. 자동차를 뛰어넘어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하나의 신개념의 차들을 내놓았는데 이것도 굉장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주문형으로 제작하면 돈이 많이 드는 게 문제였던 거잖아요. 그걸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인가요?
◆ 민경중>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가 택배 물량을 할 때 아파트에 차량이 크게 들어가느니 못 들어가느니 이러잖아요.
◇ 김현정> 지붕이 높으니 낮으니, 맞아요.
◆ 민경중> 그런데 그런 것들을 모듈화해서 큰 자동차에서 작은 자동차로 또 결합하고 그런 것을 목적 기반에 맞게 만들어주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획기적인 아이디어. 앞으로 미래형 2025년에 양산 30만 대 정도를 만들겠다라고 하는 거니까 내연기관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 그런 기술들을 볼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삼성, LG, 이런 데서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지난해에 이어서 또 이번에도 냈는데 이번에 더 화제였다. 이건 무슨 얘기예요?
◆ 민경중> 특히 LG관에서 투명 OLED T라고 하는 거였는데 정말 인산인해를 이뤘어요. 그 입구에서 정말 와 소리가 날 정도로. 그런데 사실 투명 OLED는 중요한 건 뭐냐면. 삼성이나 LG나 둘 다 내놨는데 마이크로 OLED, 둘 다 투명을 내놨는데 지금까지는 사실 2~3년 동안 개념적인 아니면 그냥 시제품 정도 롤러블이나 이런 거였는데 드디어 올해부터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을 내놨다. 그래서 투명 OLED가 어떤 장점이 있냐면 우리가 예를 들어서 빵을 팔 때 빵가게 앞에 이걸 두면 실제 뒤에는 빵이 전시돼 있지만 투명 OLED가 빵이 보이는데 거기에 모든 디스플레이 장치들이 이 빵에 대한 설명이나 이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빵의 실물을 보여주기도 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도 있고 집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거실을 보여주다가 어느 순간에 또 그게 창이 되고.
◇ 김현정> TV를 틀면 거기서 또 TV가 나오고.
◆ 민경중> 왜냐하면 삼성이나 LG가 앞으로 이번에 가전 회사가 아니고 자동차 모빌리티, 전기 앞으로 무인 자율에 오게 되면 모든 유리 자체가 디스플레이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개념으로 오히려 가전 회사를 뛰어넘어서 이제는 완전히 사실 LG 같은 경우는 나는 자동차 절대 생산 안 해 하지만 껍데기만 빼놓고는 모든 장치들이 LG에서 전자제품화 하는 그런 걸 볼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네요. 민경중 교수가 개인적으로 꼽는 이거 신기하다, 한 세 가지만 골라주신다면 어떤 신기술.
◆ 민경중> 저는 오히려 지금 대기업 얘기를 했지만 진짜로 놀라운 것은 자그마한 유레카관이라고 하는 곳의 작은 기업들이 있는데요.
◇ 김현정> 유레카관은 어떤 기업들인가요? 스타트업?
◆ 민경중> 유레카관은 그렇습니다. 스타트업이나 대학관이나 지역의 이런 관인데 저는 보통 4일의 기간 중에 3일을 여기에서 머물고요. 시간이 있으면 현대나 삼성만 보고요. 왜냐하면 언론에서 많이 보도해 주니까요. 안 가도.
◇ 김현정> 대기업은.
◆ 민경중> 그런데 이곳에서는 정말 혁신적인 제품이 있는데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디지털 헬스 분야가 이번에 아주 핵심적이었는데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전북대학교 팀이 만든 혈전의 이미지를 추출해 주는 건데요. 이게 뭐냐면 우리가 피, 몸 안에서 혈전이 막히면 큰일 나잖아요. 그런데 그전에는 이걸 의사들이 암실에서 이걸 했어야 되는데 자외선으로 해서 이것을 실제 암실이 아닌 실제 광원에서 그걸 확대시키는 건데 이 기술 자체가 앞으로 인류의 당뇨라든가 여러 가지 것들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에서 굉장히 획기적인 장치인데 대학에서 전북대학교에서 스타트업으로 만든 거거든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의미가 있고요. 그다음에 지크립토라고 우리나라 기업에서 만든 선거시스템. 그러니까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전에는 온라인상에서 앱을 구했는데 이번에 실제 투표행위까지 오프라인에서 가능하도록 한, 이게 세계 최초의 기술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딥비전이라고 미세먼지를 대당 한 2억 원 되는 것을 아주 소수 지역의 미세먼지만 디텍트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뭐냐 하면 구청이나 지자체가 갖고 있는 모든 감시 카메라를 영상으로 초미세를 분석하는데 비용이 아까 그거에 비해서 엄청나게 싸게 실시간으로 골목길의 어떤 상황들을 이렇게 볼 수 있는 이런 기업들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이 장애 부분을 특히 CES에서는 굉장히 중시합니다.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어울릴 수 있는 그런데 갱스터스라는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인데 여기는 휠체어 있잖아요. 우리가 트레드밀이라고 왜 헬스클럽 가면 막 달리는 거 있는데 휠체어를 타고 실제 거기에 올라가서 달리기를 하고 다른 사람과 온라인 게임도 하고 하면서 근력도 키우는 그다음에 휠체어를 이렇게. 그래서 미국의 월마트라든가 보훈부에서 굉장히 관심을 갖고 상담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 김현정> 잠깐만요. 영상, 준비해 오셨네요.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 민경중> 그런데 왜 저걸 개발했냐 했더니 자기 아버지가 4년 전에 주사를 잘못 맞아서 갑자기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 친구의 아버지의 그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서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하면 언뜻 보면 쉬울 것 같죠.
◇ 김현정> 잠깐만요. 라디오를 들으시는 분들은 지금 무슨 장면인지 이해가 안 가실 텐데 여러분 왜 온라인 게임 같은 거 할 때 자동차 운전하듯이 이런 영상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 위에 휠체어를 탄 분이 올라가서 자동차 운전하듯이 휠체어를 돌려서 게임을 하는 거네요.
◆ 민경중> 그렇습니다. 두 청년 모두 한 청년은 어머니가, 한 청년은 아버지가 휠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우리 부모들의 이 불편함을 개선할까, 두 사람이 코업, 창업자 코파운더가 돼가지고 했는데 저게 간단해 보이지만 전 세계의 모든 자기의 휠체어를 가지고 올라탈 수 있기 때문에 저 기계가 굉장히 뛰어난 거고요. 더군다나 게임 방식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온라인으로 게임하고요. 이게 그 장애인 올림픽에도 곧 저것이 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을 지금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통화음을 차단해 주는 마스크도 화제였다던데 이건 뭡니까?
◆ 민경중> 뭐냐면 저도 직접 써봤는데요. 저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전화할 때 우리가 지하철이나 아니면 그 비행기 안에서 내 전화를 누가 들을까 봐 걱정될 때 저 안에 실제로 이렇게 프랑스 스타트업 기업인데 하나도 옆에서 안 들립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러니까 우리가 전화할 때 옆에서 들을까 봐 손 이렇게 막고선 고개 돌리고 하는데 화면에 나오는 마스크를 쓰면 대고 얘기하면 그런데 저 마스크 아니어도 그냥 원래 마스크로 가리면 안 들리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 민경중> 실제로 해보니까 지금 현재는 유선으로 돼 있는데 조만간 저기도 스타트업이거든요. 그래서 무선으로 이용해서 각종 기기들과 연결하면 자기 혼자서 비밀스러운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이 바깥으로 나가는 소리가 하나도 없다는 거죠?
◆ 민경중> 하나도 없습니다.
◇ 김현정> 우리가 손으로 막으면 당연히 안 들리는 거 아니에요가 아니라 저걸 쓰면 아예 0인 상태가 된다, 소리가. 저것도 되게 신기하네요.
◆ 민경중>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가 하면 저도 걷는 거를 이렇게 막 썩 좋아하지 않는 사람, 등산 같은 걸 썩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잘 못 걸어서. 이런 사람들의 보행을 도와주는 기기도 굉장히 화제였다던데.
◆ 민경중> 그렇습니다. 한국 기업 중에 위 로보틱스라고 실제로 아주 간단한 장치를 이렇게 근육에 하면 그걸 엑세스 켈레톤이라고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나이가 들면 이 근력의 힘이 등산하거나 젊은 사람들 아니면 어떤 무거운 물건을 올 때도 힘들지 않습니까? 그것에 인체의 힘에 부족한 부분을 증가시켜주는 건데 바로 그런 장치들이 엑세스 켈레톤인데 위 로보틱스에서 한 것은 한 개당 한 180만 원 정도 되는 아직은 좀 단가가 좀 있는데.
◇ 김현정> 팔아요? 지금도.
◆ 민경중> 곧 2월 1일부터 판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리와 어깨에 간단한 장치만 부착하면 실제 제가 착용을 하고 이렇게 계단을 올라가 봤더니 실제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힘을 한 20%에서 30% 정도 쉽게 내 몸의 근력을 도와주는 그런 역할이. 특히 이 분야에서는 일본의 아르쉘리스라든가 독일의 전문 바이오닉스사에서 개발한 엑세스 켈레톤 제품들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고 보죠.
◇ 김현정> 저런 거는 많아요?
◆ 민경중> 아니요. 작년에 스타트업으로 다 나온 기업들이고요. 작년에 혁신상을 받았고 올해 우리나라 기업이 더 그거보다 가격은 싼데 어떤 그런 부분을 업그레이드를 한 것인데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 김현정> 저도 저런 거 끼면 지리산 오를 수 있는 거예요?
◆ 민경중> 우리가 왜 인공지능 영화 보면 막 붕붕 날아다니잖아요. 그런 것의 하나의 전초 단계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재미있네요. 재미있네요. 진짜 최고의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굉장히 눈부시게, 특히 스타트업들이 눈부신 활약을 했다는 게 참 자랑스러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 민경중> 저는 여전히 우리나라 지자체나 사실 공공기관들이 돈을 대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그 안으로 같이 갑니다. 그런데 유독 그 지역관의 이름이 보이거나 그걸 지원한 기관들의 이름이 너무 많고 두 번째로는 너무 한국 사람들이 몰려 있다 보니까 너무 외국인 바이어들이 들어가기가 두려운 거야. 이것을 좀 라 프렌치 테크라든가 프랑스 기업이나 다른 곳처럼 좀 분산해서 정부나 기관들이 돈은 지원하되 관여하지 않고 자기들이 빛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또 지자체장들이 와서 돈 냈으니까 생색 내고 사진 찍고 몰려다니고 이 모습이 작년에도 똑같이 지적했는데 올해도 그것이 반복되는 것이 대단히 아쉽다라는 부분을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지원은 하되.
◆ 민경중> 관여는 하지 않는다. 스스로 기업이 빛나도록 해야지 지원 기관이 빛나서는 안 되겠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굉장히 예리한 부분 지적을 해 주셨네요. 지금 많은 분들이 신제품 보면서 너무 신기해하시는데 이것만큼은 하나 더 소개하고 싶다 하시는 거 있으면.
◆ 민경중> 드론 축구라고요. 전주에 캠틱이라는 회사가 만들었는데 이게 정말 인기 있었습니다. 드론 캠틱은 저게 이렇게 드론으로 서로 5명의 공격자와 수비자가 서로 하는 건데요. 정말로 전시관에서 한국 기업 중에 어떻게 보면 대기업을 빼고는 가장 인기 있는 거였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드론으로 공을 띄워가지고 축구하는 거예요?
◆ 민경중> 드론도 축구지만 레포츠가 결합이 됐다라는 거죠.
◇ 김현정> 신기한 게 진짜 많네요. 여기까지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이번 CES 2024를 막 다녀오신 한국외대 민경중 초빙 교수와 함께 구경 잘했습니다.
◆ 민경중>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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