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금리 인하 기대, 美 연준 '매파' 본색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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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을 되돌리던 시장이 다시 금리 인하 베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권희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보고서에서 "1월 들어 예상을 웃돈 물가, 임금상승률, 소비심리 반등에도 불구하고 자산 가격에선 연준이 더 빨리, 더 많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오히려 강화된 듯하다"며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선 3월 금리 인하 확률을 80%로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한 달 전 40%, 일주일 전 68%에 비해 더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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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금리 인하 확률 다시 80%로 높아져
금융환경 완화가 외려 연준 금리 인하 필요성 줄여
12월 금리 선물은 연내 175bp(1bp=0.01%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25bp씩 무려 7차례 금리를 내린다는 전망이 시장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금융시장의 반응이 통화정책 결정에 재차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며 “완화된 금융환경은 활발한 경제활동의 자양분이지자 물가 둔화를 느리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금융환경지수(FCI-G·Financial Conditions Impulse on Growth)는 직전 3개월 동안의 금융환경 변화가 향후 1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미칠 영향을 추정한 것인데 점점 완화되는 중이다. 작년 11월 FCI-G는 0.02(1년 기준)로 9~11월의 금융환경 변화가 향후 GDP 성장률을 0.02%포인트 낮추는 정도의 영향만 줄 것이라는 의미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12월과 1월의 금융시장 흐름을 감안하면 FCI-G가 더 하락해 앞으로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반전될 것”이라며 “이 모형이 연준 내에서 관리, 발표되는 만큼 연준 위원들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참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11월부터 계속된 주가 상승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도 상방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PCE물가 내 금융서비스 가격을 추정하는데 주가 변화가 1~2개월 후 포트폴리오 관리 및 투자자문 서비스 요금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몇 달 내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로 미리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 각각의 기대는 합리적”이라면서도 “최근과 같은 시장 전반의 쏠림은 역설적으로 인하 가능성을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아 “연준이 긴축 강도를 조절하기에 앞서 역설적으로 시장의 기대를 조정하기 위한 매파적 커뮤니케이션이 선행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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