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판매량 급감 중국에서 가격 인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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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애플이 연초부터 가격 할인에 들어간다.
중국 시장은 애플 매출에서 2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애플의 중국 판매량은 새해 첫 주 들어 30%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애플의 투자등급을 하향하고, 주가가 급락하자 애플은 중국 내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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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애플이 연초부터 가격 할인에 들어간다.
애플 차이나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해를 맞아 기간한정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품목별로 최대 800위안(약 14만6700원)까지 할인한다.
아이폰은 15시리즈(15·15 플러스·15 프로·15 프로 맥스), 14·14 플러스, 13을 구매하면 최대 500위안을 깎아준다. 맥북의 경우 13인치 또는 15인치 맥북 에어(M2), 13인치 맥북 에어(M1)를 최대 800위안 할인 받을 수 있다.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프로·에어와 아이패드(10세대), 미니를 구입하면 최대 400위안을 절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애플워치 SE(200위안), 에어팟 2·3(100위안), 애플펜슬(50위안)도 할인 대상 품목이다.
중국 시장은 애플 매출에서 2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과 국영기업 등에서 애플 제품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린 데다 중국 내 궈차오(애국소비) 성향이 심화된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지난해 아이폰 15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화웨이의 메이트 60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아이폰 15 시리즈는 전작 대바 판매량이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중국을 찾아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인들과의 친밀도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도 애플의 중국 판매량은 새해 첫 주 들어 30%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애플의 투자등급을 하향하고, 주가가 급락하자 애플은 중국 내 제품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애플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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