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훨씬 우세했다" 맨유 전설마저 등 돌린 '아쉬운'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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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네빌은 친정팀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패스 성공률은 89%나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친정팀' 맨유의 참담한 경기력에 네빌이 혀를 찼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방송을 진행한 네빌은 "토트넘이 맨유보다 우세했다는 것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마 그들의 선수들이 부상만 당하지 않았었더라면, 이 경기에서 이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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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개리 네빌은 친정팀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 오전 1시 30분(이하 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맨유는 첼시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이번 라운드 최대 빅 매치.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을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자 했다. 8위로 떨어진 맨유 역시 상위권 진입을 위해 승리를 노렸다.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순 없었다. 최근 흐름은 토트넘이 앞섰지만, 경기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변수였다. 또한 토트넘에는 캡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빠져 있었기에 100% 전력이 아니었다. 수비를 이끈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풀 컨디션은 아니었다.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맨유가 전반 3분 만에 라스무스 회이룬의 선제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19분 히샬리송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종료 직전, 마커스 래쉬포드가 재차 역전골을 터뜨리며 맨유가 앞서나갔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꾀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토트넘이 주도했다. 원정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경기를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무려 63.7%였고 슈팅(16회)도 맨유(9회)보다 많았다. 패스 성공률은 89%나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친정팀' 맨유의 참담한 경기력에 네빌이 혀를 찼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방송을 진행한 네빌은 "토트넘이 맨유보다 우세했다는 것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마 그들의 선수들이 부상만 당하지 않았었더라면, 이 경기에서 이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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