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합병 조건부 승인' 가능성"…아시아나·대한항공 '상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최종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에 보도되면서다.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EU가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표하자, 아시아나항공은 11월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가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최종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에 보도되면서다.
이날 9시 21분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940원(8.25%) 오른 1만2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 아시아나IDT(10.13%)도 급등세다. 대한항공우(3.83%), 대한항공(1.53%)도 상승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원회에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반납 등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경영난에 빠져있던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의 합병 문제는 2020년 11월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해 5월 EU가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표하자, 아시아나항공은 11월 화물사업 분리 매각안을 가결했다. EU 경쟁 당국은 이 시정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식발표는 심사 마감 기한이 다음 달 14일인 만큼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한항공이 EU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게 되더라도 미국과 일본 당국의 승인이 아직 남은 상황이다. 이들 중 한 국가라도 두 기업의 결합을 허가하지 않으면 합병은 무산된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車' 전세계서 가장 많이 팔렸다…도요타 '초긴장'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 "비싸도 없어서 못타요"…역대급 호황 누리는 택시 정체 [정지은의 산업노트]
- "월요병 없애는 법 알아냈다"…소아과 회장 '발언' 속내는
- "유튜브 한다고 회사까지 관뒀는데"…20대 직장인 '한숨' [이슈+]
- "앉아서 8억 번다"…'로또 분양' 쏟아진다는 '이 동네'
- '기생충'·'범죄도시3'도 잘 됐는데…"한국도 흉흉" 무슨 일 [김소연의 엔터비즈]
- '상간남 피소' 강경준 침묵 중…상대 유부녀, 직장서 해고
- "6살 딸 앞에서 무참히 살해"…'인천 스토킹' 유족 호소
- 황의조 "불법촬영 아닌 합의된 것"…피해자 "거짓말 경악"
- "블랙핑크 리사, 이 정도 였어?"…놀라운 태국 어린이들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