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OCI 통합에 장남 임종윤 반발…경영권 분쟁 조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을 결정한 가운데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 결정에 반발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지난 13일 개인회사인 코리그룹의 엑스(옛 트위어) 계정에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대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통합을 결정한 가운데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 결정에 반발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지난 13일 개인회사인 코리그룹의 엑스(옛 트위어) 계정에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대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4일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는 "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공동 경영을 약속하는 중차대한 결정을 제대로 된 검토도,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필요시에는 가처분 신청과 이사회 구성 변경 등 최후의 수단을 언제든지 동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은 같은 날 임 사장의 반발과 관련해 "이번 통합 절차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이라며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사내이사이지만,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는 속해있지 않다"고 입장문을 통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종윤 사장이 대주주로서 이번 통합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임 사장과 만나 이번 통합의 취지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해 이번 통합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통합 결정은 임 사장의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와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은 지난 12일 각사 현물출자와 신주발생 취득 등의 방법으로 그룹간 통합 합의 계약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체결했다. OCI그룹의 지주회사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27.0%를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의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한다.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OCI측에 양도하는 한미사이언스 주식은 주로 송 회장의 것으로 알려졌다. 현물출자는 송 회장과 임 실장이 계약 당사자로 돼 있다.
임종윤 사장은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 9.91%를 갖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한미사이언스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현재 개인 바이오 회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 최대주주이자 코리그룹 회장으로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가 27.03%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되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11.12%, 임종윤 사장이 11.10%, 차남 임종훈 사장이 6.59%, 국민연금이 6.7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능 고사장 난입한 아이돌 극성팬에 경찰까지 출동
- 기아, 움직이는 친환경 실험실 'EV3 스터디카' 공개
-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공개…모터스포츠 기술 집약
- 김승연 회장, ㈜한화·한화에어로 보은사업장 찾아
- [11월 3주 분양동향] '아크로베스티뉴' 등 9532가구 분양
- '킹달러'에 10월 달러 예금 31억달러 팔아치웠다
- 윤정부 과학기술 정책 '혁신‧강국' 도약 가시화?…현실은 대략 난감
- 과기정통부, 2024년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운영
- 휴대폰 5G 가입자 3500만 육박…1년새 10.6% 늘어
- 尹 "베트남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 지속 참여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