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3494만원

1년새 17% ↑ 10개월 연속상승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및 분양세대 변동 추이. HUG 제공.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새 17%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 기준 1억30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23년 12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15일 발표했다.

HUG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지난달 말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1736만원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2.29%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은 2977만원에서 3494만원으로 17.36% 상승했다.

수도권과 기타지방도 각각 14.82%, 13.74% 올랐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9.9%로 유일하게 상승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014년 분양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분양가격지수'도 꾸준히 상승하며 12월 기준 200선을 넘어섰다. 10년새 분양가가 2배 이상 올랐다는 의미다.

한편, 지난달 기준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7397세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수도권에 1만2646세대가 풀렸고, 지방에도 3873세대가 공급됐다.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