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2' 이장우X존박X이규형, 백종원 없어도 장사 성공 [종합]

이경호 기자 2024. 1. 15. 09: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tvN '장사천재 백사장2'./사진제공=tvN '장사천재 백사장2' 영상 캡처
'장사천재 백사장2' 백사장이 없어도 거뜬했다. '프로 일잘러' 이장우, 존박, 이규형, 청년 3인방이 그동안 갈고 닦은 장사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청년 포차' 콘셉트로 탈바꿈한 2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준비했던 대부분의 메뉴가 솔드아웃되면서 장사를 마감한 이들은 코스 요리로 분주했던 1호점까지 서포트하며 8일 차 장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2'(연출 이우형)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8%, 최고 7.5%, 전국 가구 평균 5.2%, 최고 6.5%를 기록,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2.4%, 최고 3%, 전국 기준 2.4%, 최고 3.1%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청년 사업가 3인방 이장우, 존박, 이규형의 '반주' 2호점이 공개됐다. 백사장으로부터 재편된 인력 배치를 전달받은 순간부터 세 사람은 들뜬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합을 맞춰오면서 함께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붙은 데다 평균 연령 37세 또래 친구들과의 장사가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 열정이 가득 차오른 세 사람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2호점 장사의 방향성을 맞춰갔다.

진정한 한국인의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야망으로 똘똘 뭉친 청년 3인방이 최종적으로 선택한 콘셉트는 '청년 포차'. 싱싱한 해산물이 많은 산 세바스티안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문어숙회, 소떡소떡, 오징어초무침, 어묵탕을 새롭게 출시하고, 그에 어울리는 소주와 소맥을 주류 메뉴에 추가했다. "관심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가 중요하다"는 백사장의 가르침대로 소주와 맥주를 섞는 화려한 퍼포먼스 선보이며 손님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매출 증대도 꾀했다.

청년들의 전략은 제대로 먹혀들었다. 소맥의 매력에 푹 빠진 손님들은 안주를 추가 주문하고, 술을 부르는 음식의 맛에 또 다시 술을 추가 주문하는 경우가 늘었던 것. 무한 주문의 굴레에 '청년 포차'의 매출은 쭉쭉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어묵탕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동네 주민 상권이었던 덕에 어묵탕이 맛있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지인들의 강력한 추천에 어묵탕을 맛보러 온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준비했던 메뉴들이 빠르게 소진됐고, 2호점 '청년 포차'는 성공적으로 장사를 마감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2'./사진제공=tvN '장사천재 백사장2' 영상 캡처
하지만 1호점은 위기에 직면했다. 밤 늦은 시간이 되도록 웨이팅 손님이 많았기 때문. 6가지 메뉴를 제공하는 코스 요리다 보니 적은 인원 수로 홀을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주방 역시 백종원과 파브리 두 사람이 전 메뉴를 조리하다 보니 한계에 부딪혔다. 설상가상으로 식기세척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그릇이 부족했고, 설거지와 조리를 동시에 하다 보니 음식을 내보내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 베테랑 장사천재도 감당하기 버거운 순간이었다. 그런 상황을 전달받은 청년 3인방은 2호점의 장사를 빠르게 마감하고, 바로 1호점으로 향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가게를 눈으로 확인한 이들은 자연스럽게 장사에 합류, 능숙한 솜씨로 일손을 덜었고, 핀초 포테 이후 다시 한번 완전체가 된 천재즈는 서로를 독려하며 8일 차 장사를 마무리했다.

사실 6가지 메뉴의 코스 요리는 애초에 '반주' 1호점의 인력만으로 감당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백사장은 "순수하게 매출만 높이려고 했으면 메인 메뉴는 하나만 했어야 한다. 더 많은 한식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렸다"고 설명하며, "(욕심을 버렸으면) 10팀은 더 받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아깝다"고 자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을 담당했던 더보이즈의 에릭은 메뉴의 단가와 테이블 회전수를 계산하며 높은 매출액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을 기대케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