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초저가 전략에 유통업체 가격인하 경쟁 불 붙는다

이호승 기자 2024. 1. 15. 0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마트(139480)의 '2024 가격파격 선언'이 주요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 움직임으로 확산하고 있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5일부터 '2024 가격파괴 선언'을 시작한 이후 1주일 만에 '가격파격 선언' 상품인 삼겹살, 대파, 호빵, 가공·일상 40개 상품의 매출이 40~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은 다른 유통 업체들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가격파격 선언' 이후 유통업체들 라면·콜라 등 가격 인하
(이마트 제공)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이마트(139480)의 '2024 가격파격 선언'이 주요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 움직임으로 확산하고 있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5일부터 '2024 가격파괴 선언'을 시작한 이후 1주일 만에 '가격파격 선언' 상품인 삼겹살, 대파, 호빵, 가공·일상 40개 상품의 매출이 40~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돈삼겹살·목심은 5~11일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고, 대파 1봉(1단)은 같은 기간 매출이 140% 증가했다.

또 '삼립 발효미종 단팥호빵 8입'은 '반값 호빵'으로 입소문을 타고 같은 기간 매출이 144% 증가했다. 이밖에 정상가의 반값 수준인 화장지·세탁세제·바디워시·치약 등은 매출이 300% 이상 폭증했다.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은 다른 유통 업체들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 직후 복수의 유통업체는 농심 올리브짜파게티의 가격을 이마트와 동일한 가격으로 조정했고, 콜라·우유의 가격도 인하했다. 만두·식용유는 묶음 구매 시 할인해 주는 식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다른 유통업체가 판매하는 세탁세제·바디워시 등의 가격도 이마트와 같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에 발맞춰 상품 가격을 내린 것은 당초 이마트가 기대했던 부분"이라며 "상시 최저가를 지향하는 이마트를 따라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내릴수록 소비자가 얻는 이익은 커진다"고 말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매달 선보일 초저가 상품과 2월에 시작할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한정판 상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비용 절감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마트가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본업 경쟁력을 배가하겠다는 비전을 구현한 것이 바로 '가격파격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yos54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