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美 넷플릭스 ‘리프트’ 출연, 할리우드 진출 기뻐”(일문일답)
배우 김윤지가 OTT플랫폼 넷플릭스 미국 영화 ‘리프트(LIFT)’에 출연한 기쁨을 내비쳤다.
김윤지는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 속 유일한 아시안이자 해커인 미선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그간 드라마 ‘황후의 품격’, ‘마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기에 ‘리프트’를 통해 공개될 새로운 연기 변신과 김윤지의 할리우드 데뷔작이라는 수식어만으로도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리프트’는 수억 원의 황금을 털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글로벌 강도단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로 케빈 하트, 우슬라 코르베로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와 영화 ‘디아블로’, ‘모범시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을 연출한 필릭스 게리 그레이 감독과 글로벌 탑티어 제작진이 모여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한 올해 상반기 기대작이다.
공개 후 단 하루만에 넷플릭스 글로벌과 미국 톱10 동시 1위 달성은 물론 전 세계 93개 지역 내 영화 시청 부분 톱10 에 진입, 그중 82개 지역에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윤지는 소속사 써브라임을 통해 ‘리프트’ 공개 소감과 제작 비하인드에 대한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하 김윤지와의 일문일답]
Q. 드디어 ‘리프트’가 공개됐습니다. 오래 기다려온 작품인 만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소감 부탁드립니다.
- 영화가 크랭크업 이후 거의 2 년 만에 영화가 공개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대됩니다 .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Q. 이번 작품에서 맡았던 캐릭터 소개를 하자면요?
- 제가 맡은 ‘ 미선 ’ 이라는 역할은 굉장히 컴퓨터 기술에 탁월한 역할이었어요 . 저희 크루에게 주어진 미션 속 전반적인 기술적 데이터를 책임지고 필요한 기구나 장치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손재주까지 겸비한 친구입니다 .
Q. ‘리프트’에서 해커 역할로 출연하게 됐는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따로 준비했던 게 있을까요?
- 제가 개인적으로는 기계치인 편이라 장치 , 기구 , 새로운 전자기기들과 친숙한 편이 아니거든요 . 그래서 일부러 쉬는 시간에 소품팀을 많이 귀찮게 했던 기억이 나요 . 제가 사용하는 소품들을 이리저리 많이 가지고 놀아보면서 손에 익숙할 수 있게 연습했던 것 같아요 .
Q. 이번 작품은 할리우드 대작이라고 알려진 것처럼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의 라인업도 이목을 끌었는데요. 배우들과 호흡이 궁금합니다. 어땠나요?
- 케빈 , 구구 , 우르슬라 , 빈센트 , 빌리 등 다수의 엄청난 배우들과 함께 촬영을 진행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 촬영장 밖에서도 다들 너무 친하게 지내서 그런지 배우들간의 연기 호흡과 케미가 고스란히 영화 속에서도 잘 보여졌던 거 같아 뿌듯합니다 .
Q. 촬영하며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 마지막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 모두가 함께 촬영하는 마지막 신이기도 했고 촬영 현장도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저와 함께할 순간인 것 같아요 .
Q. 오랜 시간 촬영을 함께하며 배우분들과 동고동락했을 것 같은데요, 여전히 관계를 이어가고 있나요?
- 여전히 서로 생일도 챙기고 문자도 나누며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 최근 뉴욕에서 홍보 콘텐츠와 매체 인터뷰를 진행하느라 거의 1 년 만에 다시 모였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Q. 먼저 할리우드에서 활동해 온 배우들인 만큼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일이 있을까요?
- 제가 아무래도 첫 미국 작품이다 보니 촬영 현장이나 카메라 워킹 등 모든 게 다 새로워서 항상 궁금한 점들이나 모르는 부분들은 동료 배우들에게 이런저런 질문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얻으면서 촬영했던 것 같아요 . 배우들뿐만 아니라 제작진 분들 모두 큰 도움이 되어줘서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Q. 이번 작품의 캐스팅 비화가 궁금합니다.
- 제 미국 에이전트가 오디션 내용을 저에게 전달해 주었고 , 보자마자 ‘ 우와 도둑들에 관한 영화다 ! 너무 하고 싶다 ’ 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본을 열심히 외우고 준비했어요 . 퇴근한 남동생을 붙잡고 몇 시간 동안 집에서 오디션 영상 촬영을 했는데 , 완벽하게 찍어서 보내고 싶단 생각에 반복해서 계속 촬영했더니 남동생이 배고프다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 오디션 영상을 다음 날 보냈는데 2, 3 주 뒤에 최종 캐스팅 2 인 중 한 명이라는 결과를 들었고 그 다음 날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
Q. 할리우드 진출은 배우들에겐 꿈의 무대와 같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행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제가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오랜 시간 미국에서 살았다 보니 사실 저에겐 익숙한 나라예요 . 그래서 더 도전해 보고 싶었고 , 꼭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습니다 . 한국에서 지내는 몇 년 동안 꾸준히 미국 작품 오디션을 봐왔었는데 드디어 실현되어 기뻤습니다 . 좋은 작품으로 첫발을 내딛는 것 같아 뿌듯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국내 및 해외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Q. ‘리프트’를 통해 새롭게 각인되고 싶은 이미지나 키워드가 있다면요?
- 아무래도 가수로 활동했던 기간이 훨씬 더 길기 때문에 아직은 배우 김윤지가 낯설고 멀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 이번 작품을 통해서 색다른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배우로서 각인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번에 제가 맡은 역할처럼 스마트함과 위트를 겸비한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Q.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을까요?
-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은 정말 많은데요 . 스릴러나 장르물을 개인적으로도 워낙 좋아해서 시도해 보고 싶고 , 빌런 역할도 언젠가 꼭 해 보고 싶어요 !
Q. 영화 공개 이후 주변 지인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을까요?
- 제 미국 친구들이 가장 신기해하는 것 같아요 .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요즘 SNS 를 통해서 연락이 정말 많이 와요 . 넷플릭스 영화에 나오는 배우가 제가 맞냐며 너무 신기하다고요 .
Q. ‘리프트’를 꼭 봐주셨으면 하는 시청자가 있으실까요? 아니면 이런 사람과 함께 보면 좋다! 라는 추천도 좋습니다.
- 저희 영화는 친구 , 연인 , 가족 남녀노소 불문 , 모든 분들이 함께 보며 즐길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 2024 년을 시작하는 연초라 외출과 약속도 많으시겠지만 주말에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집에서 맛있는 팝콘 드시면서 즐겨주세요 !
Q. 2024년 신년을 영화 개봉과 함께 하게 됐습니다. 기분 좋은 경사로 새해를 맞이하게 됐는데, 올해 활동 목표나 계획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 영화가 개봉과 동시에 신년을 맞이하게 되어 행복한 새해인 것 같아요 . 올해 제 개인적인 목표는 제가 갖고 있지 않은 것에 아쉬워하거나 집중하지 않고 제가 현재 갖고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더 충실하며 제 자신을 더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 앞으로도 좋은 활동 보여드리겠습니다 .
Q. 마지막으로 영화를 관람해 주셨고, 앞으로 관람해 주실 관객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스릴 넘치는 추격신 , 다양한 분장들 , 서프라이즈들 , 러브 스토리 등등 다양한 소재들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로 구성된 영화입니다. ‘리프트’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 저 김윤지도 앞으로 많이 기대해 주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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