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도발에 "응당한 대응" 강변…"南, 비참하게 자멸할 것" 위협

구교운 기자 2024. 1. 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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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7일 서해 일대에서 진행한 포격 도발을 한미의 도발에 대한 '응당한 대응'이었다고 주장하며 남한이 '비참한 자멸'을 맞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한 '비참한 자멸의 시각만 앞당겨질 것이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와 우리 군의 훈련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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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사격훈련 등 언급하며 "북침전쟁 연습 대응행동이었다" 주장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 사이엔 작은 불꽃도 거대한 물리적 충돌 기폭제"
북한군이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도발을 감행한 지난 5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국군 K-9 자주포가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지난 5~7일 서해 일대에서 진행한 포격 도발을 한미의 도발에 대한 '응당한 대응'이었다고 주장하며 남한이 '비참한 자멸'을 맞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한 '비참한 자멸의 시각만 앞당겨질 것이다'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와 우리 군의 훈련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북한은 "새해 벽두부터 윤석열 괴뢰패당의 대결광태가 극단의 지경에 이르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 완성',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계획을 '망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식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즉시, 강력히, 끝까지'(즉·강·끝)라는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강조하는 것을 언급하며 "그 무슨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완전 분쇄하라느니, 그 누구의 도발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이라느니 하고 비린청을 돋웠다"라고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괴뢰패당의 호전적 폭언은 실제적인 군사적 도발 책동과 버무져 더욱 광기를 띠고 있다"라며 새해 첫 한미 연합전투사격 훈련, 전술기동훈련, 해상사격 훈련에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북한은 "괴뢰 군사불한당들은 전 국경선 부근에서의 광란적인 북침전쟁 연습 소동에 대한 우리 군대의 대응행동 조치를 '도발'로 매도하면서 지상과 동·서해상에 대한 적대행위 금지구역이 더는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구역에서 사격훈련을 재개하겠다고 떠들어댔다"라며 북한의 서해상 포격 도발이 우리 군 훈련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었다고도 주장했다.

또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 사이에는 자그마한 하나의 불꽃도 거대한 물리적 충돌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서해 등 접경지에서 남북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위협을 가했다.

아울러 남한이 "현실에 대한 오판, 힘에 대한 착각, 대결에 대한 과욕에 빠져 가뜩이나 위태로운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의 안보 환경을 돌이킬 수 없는 격돌의 위기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라며 "윤석열 괴뢰 깡패들이 도저히 감당도 못할 망언을 줴쳐대며 대결을 고취할수록 비참한 자멸의 시각만 앞당겨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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