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고소극 인기 부업, 지식 부가가치란?
서울문화사 2024. 1. 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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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가사를 위해 직장을 떠난 주부들의 고민은 더 이상 ‘경력 단절’이 아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고수익을 창출하느냐에 더 관심이 많다. 직장에서 미처 발휘하지 못했던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는 주부들의 찐 알바 이야기.
지식 부가가치 일자리
지식 부가가치 알바는 많은 주부가 참여하고 있는 일종의 부업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나 특기를 활용해 다른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거나 도움을 주는 활동을 말한다. 과외나 강의, 도서관 알바 등 자신이 가진 지식을 누군가에게 가르치는 역할을 하는가 하면, 각종 공모전에 출품해 상금을 받는 경우도 많다. 직장을 떠나기 전 체득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낸다면 고소득도 충분히 가능하다.
❶ 온라인으로 과외하는 주부들
과외는 학생의 학습을 돕거나 실력 향상을 위해 개인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활동인데, 직장을 그만둔 주부들에게 접근이 쉬운 아르바이트로 꼽혀왔다. 인상적인 건 최근 과외 선생님과 학생을 연결해주는 ‘꾸그’, ‘숨고’, ‘김알바’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과외 아르바이트가 수월해졌다는 것. 수강하는 학생 수에 따라 과외료가 달라지는데, 수강료의 일부를 플랫폼과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 때문에 강사의 인지도에 따라 급여가 천차만별이다. 수학, 과학, 영어, 국어 등을 전공한 주부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과 능력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❷ 강사가 된 주부들
강의는 지식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자신의 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활동이지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과외와는 다르다. 전문가 영역에서 일하던 주부들은 지역의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등을 통해 직업인 강의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려 ‘멘토링’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실제로 ‘진로 강사’, ‘진로 강의’, ‘취업 강의’ 등을 주제로 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경력 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진로 전문 강사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전문 취업 강사로 성장할 수 있으며, 적게는 시간당 4만원부터 많게는 시간당 15만원까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학교의 정규 수업 시간인 오전과 오후에 진행되는 강의이기 때문에 육아나 가사 시간에 제약이 따르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❸ 지역 커뮤니티를 노리는 엄마들
최근에는 도서관이나 지역의 센터에서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아르바이트도 눈에 띈다.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 및 반납, 독서 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지역 센터 직원의 일손을 돕기도 한다. 국어나 문학을 전공한 주부라면 도서관 이용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실제로 퇴사 후 도서관에서 ‘독서 논술 교사’로 근무한 주부 A씨는 이 경험을 발판으로 ‘독서 논술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과 취업을 앞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법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직장인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❹ 공모전을 휩쓴 옆집 아줌마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함으로써 경력과 이력을 채우고, 상금으로 쏠쏠한 수익을 거두는 주부도 있다. ‘씽굿’, ‘위비티’ 등 공모전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를 검색, 자신의 아이디어나 경험을 글로 표현해 문학 작품이나 에세이, 논문, 디자인, 기획 등의 공모전에 응모하는데 사회생활 경험으로 얻은 인사이트 덕분에 수상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놀라운 건 공모전 상금이 웬만한 직장인 월급보다 많다는 것. 공모전 출품 개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실력만 좋다면 꽤 쏠쏠한 수입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주부들은 보다 풍요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고,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 육아와 가사로 무너진 자존감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기획 : 하은정 기자 | 취재 : 이예지(프리랜서)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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