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집에 들어오려 해요” 신고에 경찰 출동했더니…도둑은 없고 마약만, 무슨 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둑이 집에 침입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허위신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집에서 마약을 발견했다.

지난 14일 MBN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3시30분께 강남구 소재 한 주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은 집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A씨가 “밖에서 절도범이 문을 열려고 한다”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집 안을 수사해 마약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와 필로폰을 발견했다. A씨는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