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체연료 IRBM 발사 성공”..미사일대응체계 무력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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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5일 고체연료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IRBM도 고체연료 발사에 성공하면서 핵·미사일 위협이 더욱 커졌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총국은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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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연료 엔진, 지난달 ICBM 이어 IRBM도
美 본토에 괌 등 기지도 기습 타격 가능케 돼
당장 전날 탄도미사일 낙하 즈음에야 포착
한미일 미사일 정보공유 체계 가동에도 늦어
[파이낸셜뉴스] 북한은 15일 고체연료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동해상으로 쏘아 올린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두고서다. 지난해 11월 개발 성공했다고 밝혔던 IRBM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두 달여 만에 도입해 시험발사를 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IRBM도 고체연료 발사에 성공하면서 핵·미사일 위협이 더욱 커졌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총국은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미사일총국은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의 활공 및 기동비행 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들의 믿음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발한 IRBM 엔진을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 탄도미사일에 도입해 발사가 되는지 시험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주장대로 성공했다면,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마하 10 이상 속도에 고도 수십km로 3000~5500km를 날아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전 발사 징후를 알아챌 수 없는 고체연료로 발사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라서다. 예를 들면 평양에서 각각 3500km와 6000km 떨어진 괌과 알래스카 미군기지를 기습적으로 겨냥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달에는 고체연료로 ICBM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정상각도로 쏘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췄다고 가정했을 때 최대 사거리는 1만5000km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평양에서 발사 징후를 보이지 않고 기습적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북한의 고체연료 IRBM과 ICBM이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수준이라면, 현재 한국·미국·일본의 미사일대응체계가 사실상 무력화될 위험이 있다. 당장 전날 IRBM도 우리 군과 일본 방위성이 발사체 포착을 발표했을 즈음엔 이미 낙하한 시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가 가동된 후 첫 북한 미사일 발사부터 포착이 늦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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