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4Q 어닝쇼크…코스피 올해 실적 전망 하향조정"

이용성 2024. 1. 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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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짐에 따라 올해의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어 최 연구원은 "어닝 시즌의 초반에 해당하는 만큼 기업들의 이익 전망 변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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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짐에 따라 올해의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키움증권)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앞서 지난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대형 IT기업을 필두로 4분기 실적 발표가 이루어졌다. 4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LG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51.1% 하회했고,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25.2%, 42.5%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코스피200 영업이익 전망치는 실적 발표 전에는 159조6000억원으로 전망됐으나 현재는 158조1000억원으로 약 1% 낮아졌다고 최 연구원은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연초 246조4000억원에서 현재 243조6000억원으로 약 1.1% 하향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상당수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재차 수정되고 있는 만큼 실적 전망에 대한 변화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1개월 동안의 이익모멘텀을 살펴보면 지난 4분기 이익조정비율이 -4.44%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와 2024년 이익조정비율은 각각 -1.86%, -12.06%를 기록 중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연간 기준 이익모멘텀의 하향 조정 압력이 높은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업종별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이익조정비율 변화를 살펴보면 업종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 압력이 높아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준 IT하드웨어, 자동차, 기계, 반도체, 화장품, 의류완구 등의 업종은 여타 업종 대비 이익조정비율이 두자릿수를 넘으며 하향 의견이 크게 앞서는 모습이지만, IT가전,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건설건축 업종은 4분기 이익 전망의 상향 의견이 앞선다는 설명이다.

이어 최 연구원은 “어닝 시즌의 초반에 해당하는 만큼 기업들의 이익 전망 변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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