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證 "에이프로, 고객사 증설 따른 최대 실적 예상"

김경택 기자 2024. 1. 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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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은 15일 에이프로에 대해 고객사 증설에 따른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권오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셀 3사의 경우 각사 별 충방전 장비 납품 업체가 구분돼 있으며, 에이프로 매출액의 90% 이상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발생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JV(합작법인) 프로젝트 일부가 철회되거나 지연의 이슈가 있음에도 셀 3사 중 가장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장 중이며, 에이프로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신규 수주 1955억원과 수주잔고 2300억원임을 예상했을 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22년 대비 149% 증가한 197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7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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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상상인증권은 15일 에이프로에 대해 고객사 증설에 따른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프로는 이차전지 활성화 공정 내 충방전(Formation) 장비 전문업체다. 이차전지 셀 제조 마지막 단계인 활성화 공정은 충방전과 에이징을 반복하며 양극과 음극에 전기적 특성을 부여하는 공정이다. 배터리 형태·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롱셀의 경우 2주 이상 활성화 공정에 머물게 되며, 이에 따라 배터리 제조 공정 중 가장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공정이다.

권오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셀 3사의 경우 각사 별 충방전 장비 납품 업체가 구분돼 있으며, 에이프로 매출액의 90% 이상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발생한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JV(합작법인) 프로젝트 일부가 철회되거나 지연의 이슈가 있음에도 셀 3사 중 가장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장 중이며, 에이프로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신규 수주 1955억원과 수주잔고 2300억원임을 예상했을 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22년 대비 149% 증가한 197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7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이프로는 자회사 에이프로세미콘을 통해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인 GaN(질화갈륨) 소자, 에코볼트를 통해 배터리 고속 진단 설비, 그린볼트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급속 충전기 사업을 영위 중이다. GaN 소자는 와이드밴드갭(WBG) 특성에 따라 고온, 고압에 강하며, 스위칭 중 에너지 손실이 적다는 장점을 가진다.

권 연구원은 "에이프로는 싱가포르 iGaN, 국내 DB하이텍을 통해 소자 양산 파운드리 협력을 맺었으며, 에피(Epitaxy) 웨이퍼 생산부지(구미시)를 확보했다"며 "에피 웨이퍼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며, 월 생산능력은 2000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충방전 장비에 적용되면 쿨링 시스템 비중 감소로 크기를 2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권 연구원은 기대했다.

그는 "에코볼트를 통해 영위하는 배터리 고속 진단 설비는 국책 사업으로 진행 중"이라며 "기존 수십 시간이 소요되는 배터리 진단 시간을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모듈 하나 당 5분 내로 진단 가능한 장비를 개발 중으로, 해당 자회사들의 양산화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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