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친미' 라이칭더 당선…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DB

김진석 기자 2024. 1. 15. 0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DB금융투자가 대만 총통 선거 결과로, 양안 관계를 둘러싼 미국의 선택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15일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올해 코스피는 상반기 조정, 하반기 상승 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다만 잠재적 리스크로 양안 관계의 대립 과정에서 미국의 군사비 관련 재정지출이 확대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금 자극받을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평가되는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독립 성향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이 13일 타이베이 민진당사 밖에서 열린 선거 승리 집회에 러닝 메이트 샤오메이친이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2024.01.13./사진=뉴시스


DB금융투자가 대만 총통 선거 결과로, 양안 관계를 둘러싼 미국의 선택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재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15일 내다봤다. 선제적으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관찰과 대응이 필요한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라이칭더의 친미 반중 성향을 고려할 때 앞으로 양안 관계에서는 첨예한 대립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투자자는 피상적으로 반도체 업종의 득실을 계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숙고해야 할 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중국 패권 전쟁 관점에서 대만은 지리적 중요성과 더불어 미래를 주도할 AI(인공지능) 혁신의 근간인 반도체 기술의 거점"이라며 "미국과 중국 어느 곳이라도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결코 대만을 놓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미국을 난처하게 할 문제 두가지로 미국이 지금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의 국방비 지출을 하고 있다는 점, 최근 4년간 미국 화폐유통속도가 유의미하게 반등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관련 "만약 미국이 울며 겨자 먹기로 군사비 관련 재정지출을 확대할 경우 이것이 현재의 화폐유통속도 반등과 맞물려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며 "향후 미국의 군사비 관련 재정지출 확대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올해 코스피는 상반기 조정, 하반기 상승 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다만 잠재적 리스크로 양안 관계의 대립 과정에서 미국의 군사비 관련 재정지출이 확대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금 자극받을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