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실적·도매물가 주시…다우지수 0.31%↓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지켜보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1% 내렸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8%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02%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함께 생산자물가지표를 주시했는데요.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밑돌았습니다.
생산자물가는 3개월 연속 전월 대비로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도매 물가가 계속해서 내린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합니다.
다만, 하루 전날 소비자물가지수가 반등한 것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하락을 확신하기에는 부족한 수치였는데요.
이에 따라 주요 3대 지수도 보합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도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기업 실적에 따라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씨티그룹은 해외 시장 사업을 조정한 여파로 손실이 크게 확대됐지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1%가량 올랐는데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가 0.7% 내렸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1% 이상 떨어졌습니다.
웰스파고는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대출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3% 이상 떨어졌고요.
델타 항공은 올해 이익 전망치를 낮췄다는 소식에 주가가 9% 이상 급락했습니다.
델타 항공 소식에 다른 항공주도 동반 하락했는데요.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각각 9%와 10% 추락했습니다.
[앵커]
네,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면 미국 증시는 반등했는데, 국내 증시는 계속 부진한 것 같습니다.
어떤 배경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소폭이나마 반등한 미국 증시와 달리 코스피는 2주 연속으로 하락했는데요.
미국 나스닥 지수의 경우에는 한 주간 3% 넘게 올랐지만,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연말 증시를 달궜던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간판 기업들의 실적 충격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데요.
특히 외국인이 국내 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코스피의 단기적인 지수 낙폭이 커서 반등 시도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금리 전망이나 기업 실적에서 뚜렷한 계기를 찾기 전까지 추세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는 8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수는 2,525선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두터운 관망 심리 속에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반적으로 시장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별 실적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 주에 있을 미국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나 미국 소매지표 발표도 시장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490에서 2,61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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