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 "내려놓고 만든 20주년 앨범 '우리들', 만족감 100%"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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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KCM이 스스로를 내려놓고 선보이게 된 '우리들'에 만족감이 크다고 고백했다.
KCM은 최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미지나인컴즈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데뷔 20주년 앨범 '우리들'(US)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4일 발매된 '우리들'은 지난 2004년 데뷔앨범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로 데뷔한 KCM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정규앨범이다.
이날 KCM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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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은 최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미지나인컴즈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데뷔 20주년 앨범 '우리들'(US)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4일 발매된 '우리들'은 지난 2004년 데뷔앨범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로 데뷔한 KCM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정규앨범이다.
이날 KCM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모든 가수가 가지고 있는 생각일 거 같은데 (듣는 사람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뉜다. (제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시지만, 호불호가 또 있다. 그게 제가 가지고 있던 딜레마"라며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을 부르고 싶단 생각도 있었고, 그렇게 하자니 제 시그니처가 없어지는 거 같다는 생각 등이 공존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앨범 만들 때 너무 치열했다"며 "뭔가 그냥 저라는 캐릭터에 대한 선입견이 있지 않냐. 그런데 제가 음악할 땐 (힘든걸) 드러내지 않고 곪으면서 하는 스타일이다. (이번엔) 저 자신도 노래하면서 많이 내려놨다. 이제는 편하게 좀 하자는 생각이 지배적"이라고 털어놨다.
KCM은 "제가 저를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을 때, 높은 음역에서 쫙 질러주는 걸 리스너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편하게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며 "그 두 가지를 고민하다가 편안함 쪽으로 돌아간 것 같다. 김범수 등 편한 선배들과도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동안 네가 잘하는 걸 많이 보여 줬다. 그걸 가수들이 못 내려놓지만 네가 잘하는 걸 (사람들이) 아니까 편안한 방법도 해 봐라. 어느 정도 내려놓고 해봐라'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렇게 탄생한 '우리들'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고 했다. KCM은 "이 앨범 만족도는 100퍼센트다. 곡 하나만 말한 게 아니다. 앨범 전체로 봤을 땐 저한테도 기념비가 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들'에는 타이틀곡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를 비롯해 '우리들'(To my fans), '새벽길', '생각', '버릇처럼 셋을 센다', '이런 이별도 있어', '나만 아는 사랑이었어', '그냥 좋아'(with 아웃사이더), '오늘도 맑음', '아름답던 별들의 밤', '바보라고 불러도', '하루가 다가도록' 등이 수록됐다.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는 KCM의 비교불가 음색과 독보적인 감수성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곡이다. KCM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감정이 마주하는 순간, 누군가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 아쉬움, 그리움 등 다양한 정서를 가사에 녹여냈다. 또한 '흑백사진', 'Smile Again'(스마일 어게인), '태양의 눈물', '클래식', '멀리있기' 등 KCM의 대표곡들을 탄생시킨 조영수 작곡가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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