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told] '슈팅 정확도 0%‘ 베르너의 결정력은 여전히 최악이다

[포포투=정지훈]

움직임은 좋지만 골 결정력은 최악이다. 티모 베르너에 대한 평가다.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르너가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여전히 약점을 개선하지 못한 모습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씩 나눠가진 토트넘은 승점 40점으로 5위를 유지했고, 맨유는 승점 32점으로 7위로 올라섰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 그러나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두 팀이었다. 특히 토트넘은 제임스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지오반니 로 셀소, 벤 데이비스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손흥민,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가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결장했다.

다급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베르너와 라두 드라구신을 모두 출전 명단에 포함시켰고, 베르너는 손흥민이 없는 좌측면 윙어로 배치됐다.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고, 전반 22분과 24분에는 슈팅 찬스를 잡기도 했다.

문제는 정확도. 이날 베르너는 총 5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3번은 빗나갔고, 2번은 상대의 블록에 막혔다. 슈팅 정확도는 0%. 여기에 드리블과 크로스 정확도도 0%였고, 지상 경합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긍정적인 기록은 91%의 패스 성공률과 1개의 도움. 후반 1분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벤탄쿠르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2-2 무승부였다. 토트넘이 점유율과 슈팅 찬스에서 앞섰지만 승리를 만들지는 못했고, 베르너는 데뷔전에서 자신의 약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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