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존 홈런' 베르너, 데뷔전서 "맨유 안토니 넘어섰다" 英 매체 극찬... 베르너 도움 적립
[OSEN=우충원 기자] "베르너가 안토니를 넘어섰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머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와 2-2로 비겼다.
12승 4무 5패 승점 40점이 된 5위 토트넘은 4위 아스날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득실 차에서 뒤져 순위를 유지했다. 맨유는 승점 32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가운데 대체자로 영입된 베르너가 등번호 16번을 달고 선발 출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중앙 수비수 미키 반 더 벤이 복귀전을 치렀다.
전반 3분 만에 라스무스 호일룬에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끌려갔다. 전반 10분 베르너의 헤더슛은 맨유 수비수를 맞고 골문 밖으로 나갔다.
전반 19분 페드로 포로가 올린 코너킥을 히샤를리송이 머리로 받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3분 베르너가 시도한 중거리슛은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우도기가 수비 중 시도한 헤더가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며 행운이 따랐다.
맨유가 추가골을 넣으며 2-1로 앞섰다. 전반 40분 호일룬의 도움을 받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침착한 슛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전반 막판 토트넘은 동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44분 베르너의 왼발슛은 빗나갔고 전반 추가 시간 2분 코너킥 공격 때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슛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고 이어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슛도 빗나갔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 직후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분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문전을 파고든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스콧 맥토미니의 헤더슛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토트넘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토트넘은 새롭게 영입된 베르너가 경기에 출전했다.
데뷔전을 치른 베르너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경기 후 베르너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전반전에 두 번의 기회가 크게 빗나갔다. 두 번째 기회는 스킵이 만들어 준 좋은 기회였다. 다행히 벤탄쿠르의 동점골을 도와 첫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만회했다. 11월 4일 이후 뛴 첫 경기에서 79분을 소화했고, 1도움으로 탄탄한 출발을 보였다. 앞서 두 번의 슈팅만 아니었더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르너와 함께 맨유의 안토니도 주목을 받았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것. 물론 안토니는 이미 맨유에서 꾸준한 경기를 선보이고 있던 상황이다.
안토니는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치열하게 영입한 선수다.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과 함께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2021-2022 시즌엔 컵 대회 포함 33경기에 나서 12골-8어시스트를 올렸고 2022-2023시즌에도 맨유에 오기 전 치른 3경기에서 2골-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텐 하흐 감독이 그를 열망했고 맨유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다. 1억 유로(1440억 원)를 지불했다.
물론 맨유 입단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과 상대로 골을 넣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는 곧 절망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후 부진에 빠졌다. 템포를 끊어먹는 드리블과 지나치게 왼발 의존적인 경향으로 인해 수비수들에게 쉽게 간파됐다.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8골-3어시스트에 그쳤으며 이번 시즌엔 22경기 동안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과 경기가 끝난 뒤 토크 스포츠는 안토니를 1경기 펼친 베르너와 비교했다.
일단 한 경기만에 베르너가 안토니의 기록을 앞섰다. 맨유전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베르너는 후반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토크 스포츠는 "베르너는 이미 이번 시즌 안토니의 공격 포인트를 넘어섰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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