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의 노래방 '찐' 애창곡"..80년대 아이유,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는 누구?('이십세기힛트쏭')[SC리뷰]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198회 '그 시절 우리를 설레게 했던 첫사랑 가수 힛-트쏭' 편에서는 설레는 외모는 물론 실력까지 완벽해 남자라면 한 번쯤 가슴에 품은 적이 있는 국민 첫사랑들의 힛트쏭이 대거 공개됐다.
12일 방송에서 첫 곡으로 '건국 이래 최고 미모'란 찬사를 받은 나현희의 '사랑하지 않을 거야(1993)'가 등장했고, 박찬욱 감독이 나현희 외모에 반해 데뷔작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야기, 김원준과 드라마 '창공'에서 연인을 연기해 공군사관학교 지원율이 급증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정작 본인은 "큰 눈이 콤플렉스"라며 성형외과를 찾았다가 의사에게 "말도 안 되는 사치스러운 고민"이란 얘기를 들었다는 이야기 등 나현희의 큰 눈망울과 설레는 외모에 대한 일화들이 소개됐다.
9위는 청순과 섹시를 넘나드는 매력으로 남심을 올킬 한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1989)'로, 당시 왕조현 닮은 꼴로 유명했던 팔색조 매력으로 일본에 진출해 90년도 일본 신인상까지 휩쓸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희대의 오보인 전영록과의 결혼 스캔들로 실제 연인이었던 기획사 대표와 결혼하며 가요계와 이별한 비화가 공개됐다.
귀여운 외모와 웃는 모습이 배우 이연희와 닮은 8위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1988)'의 무대 영상에 반해 한창 몰입한 김희철은 지미집이 MC 모니터 시야를 방해하자 "지미집 치워!"라고 소리치며 촬영을 거부하기도 했는데, MZ 세대들 역시 원곡 찾아 듣다가 장혜리 리즈 시절 미모에 반해 유튜브 영상 댓글 수만 7,000개 가까이 된다는 후문을 전했다.
7위 이재영 '유혹(1990)' 공개에 앞서 이동근 아나운서가 선보인 충격과 공포의 '몸으로 말해요' 힌트에 "이게 방송이 되나? 애무?"라고 김희철이 정답을 외치자 당황한 이동근 아나운서가 "애모라는 제목이 있죠"라고 황급히 수습 후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뭐 하죠?"라고 추가 힌트를 줬음에도 연속적으로 19금 단어들을 정답으로 내뱉던 김희철은 전주를 듣고 난 후 "진짜 죄송해요. 앞으로 돌려서 다시 찍어주세요"라며 편집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김완선이 "군인들의 아이유"라 인정할 정도의 인기를 끌며 수많은 팬들 때문에 건물에 갇혀 화장실 창문으로 도망친 적이 있음에도 "왜 내가 몽환적이죠?"라고 의문을 품었다는 이재영의 일화 소개에 이동근 아나운서가 "희철 씨도 인기 많은 거 몰랐죠?"라고 묻자 김희철은 "학창 시절엔 몰랐다가 나이트클럽에서 '내가 통하는 얼굴이구나'하고 처음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장훈의 노래방 애창곡이라는 80년대 아이유이자 국제 가요제에서 역대 최연소 작사·작곡으로 입상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인 현이와 덕이의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1985)'가 6위로 랭크됐고, 신해철의 짝사랑이자 곡을 안 주기로 유명한 김태원 역시 아름다움에 반해 선뜻 곡을 선물했다는 작은 요정 원준희의 '사랑은 유리 같은 것(1989)'이 5위로 소개됐다.
"결혼해 달라"라는 남성 팬의 구애에 원준희가 농담으로 "현금 1억 갖고 오면 결혼해 주겠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 팬이 현금 1억을 들고 와 청혼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전성기 시절 원준희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4위는 원조 국민 여동생 혜은이의 '새벽비(1979)'로, 당시 공연 후 보너스로 승용차를 받고, 한 달 만에 아파트 서너 채를 거뜬히 샀다는 사실과 당시 군대 내무반은 혜은이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었다는 전성기 시절 혜은이의 인기를 설명하던 중 김희철이 이동근 아나운서에게 "군 시절 어떤 분 사진 붙였어요?"라고 물었는데 "레이싱 모델"이라고 솔직한 답변을 남겨 김희철을 당황케 했다.
다음으로는 '90년대 윤아' 하수빈의 남자 설, 여장 남자 설 루머와 함께 '노노노노노(1992)'가 3위로 소개됐고, 하수빈의 외모에 반해 넋 나간 유재석의 93년 신인 시절 희귀 영상도 공개됐다. 김희철이 "하수빈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들었다"라고 밝히자 이동근 아나운서가 "김희철 역시 트랜스젠더, 게이 설 등의 루머가 많았다"라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질문해 김희철은 "되게 편견 없다"라며 진짜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2위는 영화 '어린 신부'의 문근영 노래로 알려진 책받침 스타 이지연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1987)'로 "예전에 힛트쏭에서 보고 반했다"라고 밝힌 김희철은 미국에 가서 이지연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보고 싶어 알아봤다는 이야기를 털어놨고, 여고생다운 음색과 무대 매너에 또다시 반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진짜 안 되겠다! 미국 가자!"라고 외쳤다. 또한 실제로 은지원도 '이지연 상사병'에 걸렸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지연의 청순미를 극찬했다.
마지막 1위 곡 공개를 앞두고 이동근 아나운서가 '멜로디언 부는 남자' 힌트를 제공한 후 정답을 눈치챈 김희철이 정색하며 "이거 박자 안 맞죠? 형이라 때릴 수도 없고"라며 칼 박자의 연주를 선보이자 이동근 아나운서는 "이거 하나로 방송하는데 뺏냐"라며 격분해 따졌고, 이에 삐진 김희철이 "미국 갈 때 비행기 따로 타!"라고 소리쳐 큰 웃음을 자아냈다.
대망의 1위는 "눈썹마저 청순해"라며 김희철이 극찬한 청순가련한 외모와 '이십세기 힛트쏭' 이번 방송 주제가 이 가수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첫사랑의 표본이자, 송승헌조차 "오랜 이상형"이라고 밝힌 남자 연예인들의 첫사랑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1990)'가 차지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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