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우크라 평화공식회의 83개국 참석…중국·러시아 빠져

강민경 기자 2024. 1. 15. 0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과 평화 계획을 논의하는 제4차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 회의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다.

국가안보보좌관급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뿐 아니라 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3개국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 회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한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국경 복원과 식량·에너지 안보 등 10개항을 골자로 한 '평화 공식' 제정을 위해 실시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대통령 비서실장 "중국 대화참여 중요"
제4차 우크라이나 평화공식회의가 1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83개국 국가안보보좌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4.1.1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 종전 구상과 평화 계획을 논의하는 제4차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 회의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다.

국가안보보좌관급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뿐 아니라 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3개국이 참석했다. 중국은 불참했으며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는 초청받지 못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았다.

두 의장은 모두 중국의 대화 참여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예르마크 실장은 우크라이나가 평화 공식을 논의할 때 러시아의 동맹인 중국이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시스 장관 또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걸 해야 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다 양보할 의사가 없는 가운데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과 협력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카시스 장관은 브라질과 인도, 남아공 등 러시아와 대화를 나눴던 국가들 또한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르마크 실장은 우크라이나가 입장을 좀더 폭넓게 설명하기 위해 아프리카 및 남미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싸우고 있으며, 분명히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영토의 양보를 요구하는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미국은 페니 프리츠커 우크라이나 경제회복 특별대표와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를 파견했다.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 회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시한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국경 복원과 식량·에너지 안보 등 10개항을 골자로 한 '평화 공식' 제정을 위해 실시된다. 이 회의는 △지난해 6월 덴마크 코펜하겐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지난해 10월 몰타 등지에서 각각 열렸다.

한편 다보스에서는 오는 15일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자리에 참석한다고 예고했다.

예르마크 실장은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리창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지켜보자"고 답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