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올해엔 고국 아르헨 방문약속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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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2024년 하반기 중에 고국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문은 교황이 된지 11년째이지만 그 동안 한 번도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이탈리아의 한 민영 TV방송과의 인터뷰 도중에 사회자에게 자신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 그들은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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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고통받는 아르헨국민 만날 것"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2024년 하반기 중에 고국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문은 교황이 된지 11년째이지만 그 동안 한 번도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방문이 성사될 경우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되어 바티칸에 입성한 뒤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는 그 동안 금융위기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등을 겪으며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받아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이탈리아의 한 민영 TV방송과의 인터뷰 도중에 사회자에게 자신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 그들은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등 최악의 경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87세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관저에서 진행된 이탈리아의 인기 심야 인터뷰 프로그램인 "케 템포 케 파"( Che Tempo Che Fa. 오늘 날씨가 어떤가요)에 출연해서 8월에는 폴리네시아를, 그 뒤에 연내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계획을 밝혔다.
교황은 지난 해 말 아르헨티나의 신임 하비에 밀레이 대통령이 자신에게 방문 초청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왜 교황이 된 뒤 고국에 한 번도 가지 않는가에 대한 여러가지 구설수에 시달려왔다.
지난 해 아르헨 대선 선거운동 시기에 자칭 "무정부주의 자본주의자"인 밀레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회정의를 옹호하는 것에 대해서 "천치"라고 비난한 적이 있다.
교황은 밀레이가 당선된 이후 전화로 길게 통화하는 중에 그런 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며 그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국민이 걱정된다면 아르헨 방문을 할 것이가를 묻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렇다. 나는 국민들이 너무 고통을 받고 있어서 걱정된다. 지금 아르헨티나는 어려운 시기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방송진행자에게 " 올해 하반기에는 방문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새 대통령이 취임한 것도 10년 만의 방문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200%가 넘고 있으며 밀레이는 정부가 국영기업들의 수출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각종 규제와 임금 인상 억제를 해왔던 것을 풀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되었다.
그런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이미 대규모의 항의 시위가 계속되어왔지만, 밀레이는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며 교황의 고국 방문은 상징적인 응원이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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