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 "'불륜녀' 아진, 사랑한 죄밖에…실제 바람 사례 찾아봐"[인터뷰①]

유은비 기자 2024. 1. 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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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에서 불륜녀 역할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배우 이시원이 노력을 밝혔다.

지난 1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이아진 역을 맡은 이시원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준비 과정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이시원은 "난 이아진이고 가장 아진의 편이 되어줘야하는 사람이니까 아진이를 변호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아진 캐릭터에 이시원이 내린 죄명은 '사랑한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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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스트라 이시원. 제공| 이엘미디어 컴퍼니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마에스트라'에서 불륜녀 역할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배우 이시원이 노력을 밝혔다.

지난 1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이아진 역을 맡은 이시원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준비 과정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이시원은 "난 이아진이고 가장 아진의 편이 되어줘야하는 사람이니까 아진이를 변호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아진 캐릭터에 이시원이 내린 죄명은 '사랑한 죄'. 그는 "(김필을) 너무 사랑했는데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며 "처음에 아진이를 만났을 때는 남부러울 것 없이 곱게 자란 애가 왜 이런 금단의 사랑을 해서 갈등의 씨앗을 만들었을까 했다. 드라마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아진이가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결핍이 있고 그 갈망을 채워줄 수 있는 김필(김영재)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라고 캐릭터 분석을 밝혔다.

이어 이아진 캐릭터는 '난초잎' 같은 여자라며 "겉으로 봤을 때는 수수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방심하고 만졌을 때 손을 벨 수 있는 그런 여자다. 그래서 초록 옷을 많이 입었다. 외면의 고상함 속에 내면의 추악함이 흘러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아진은 2화에서 김필의 아내인 차세음(이영애)에 직접 불륜 사실을 알리며 파국의 시작을 알린다. 이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홧김에다. 나를 더 생각할 줄 알았는데 세음에 질투가 나서. 그리고 하나는 김필이 이혼한다고 약속했는데 그걸 이행하지 않고 질질 끌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존재를 알려서 진전시키기 위해 그런 것 같다"라고 했다.

사랑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 조용히 불륜을 이어가면 되지 않았냐는 원망 섞인 질문에도 이시원은 "이 역할을 하기 위해 현실 고증 스토리를 많이 찾아봤는데 너무 신기하게도 실제 상간녀들이 자기 존재들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숨겨져 있는 존재로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증명받고 싶어하는데 어느 누가 자기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증명받고 싶지 않아 하겠냐. 그게 불가능할 때 오는 괴로움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표출해내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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