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수원 만원관중에 신나게 노래 부른 이다현 “다른 구장 매진 부러웠는데 너무 즐거웠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1.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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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올 시즌 첫 홈경기 만원관중을 앞에 두고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이다현은 "경기 전 시즌 첫 매진 소식을 들었는데 라커룸에서 신나게 노래 부르면서 즐거워했다(웃음). 다른 구장 매진이 부러웠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고 싶었다. 여기까지 오는 교통편이 불편하신가라는 생각까지 들더라(웃음). 앞으로도 홈경기 때 팬들께서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지난해까지는 선두를 달리고 있어도 불안했는데 지금은 1위를 하고 있어도 감흥이 없다. 결국, 끝까지 가서 6라운드 승부처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잘해야 한다. 흥국생명의 추격을 신경 안 쓰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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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올 시즌 첫 홈경기 만원관중을 앞에 두고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5각편대’의 고른 활약 속에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 홈경기를 치러 세트 스코어 3대 0(25-21, 25-21, 25-17)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시즌 18승 5패(승점 55점)로 2위 흥국생명(18승 5패 승점 50점)과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모마(18득점)를 중심으로 위파위(12득점), 이다현(11득점), 양효진(11득점), 정지윤(8득점) 등 오각편대가 고른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정관장을 압도했다. 반면, 정관장은 주포인 메가(13득점 공격성공률 42.31%)와 지아(12득점 공격성공률 36.36%), 그리고 이소영(12득점 공격성공률 37.93%)이 저조한 공격성공률을 보이면서 4연승이 좌절됐다.

현대건설 이다현. 사진(수원)=김근한 기자
사진=KOVO
사진=KOVO
경기 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오늘은 완패다. 7명 가운데 단 한 명도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전혀 리듬을 못 잡았다. 이런 경기력으로는 누구도 이길 수 없다. 한 명도 자기 역할을 못한 적은 처음인 듯싶다”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5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다들 피로도가 있을텐테 초반 집중력이 좋았다. 서브와 리시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여러 공격 루트가 잘 풀린 게 승인이다. 이다현은 블로킹, 유효블로킹, 속공 등이 모두 필요한 시점에서 나왔다. 정지윤도 어느 때보다도 수비에서 버티면서 공격까지 잘 풀었다. 김다인이 좋은 토스를 올려줬고, 수비에서 큰 도움을 준 위파이도 배구를 알고 하는 느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이다현은 11득점 공격성공률 75% 3블로킹 2서브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다. 적재적소에서 터진 속공과 블로킹, 그리고 두 차례 서브에이스와 함께 2세트 막판 결정적인 세트까지 만들기도 했다.

이다현은 “상대 기세가 좋아서 처음부터 밀리지 말자고 동료들끼리 마음을 모았다. 생각보다 더 서브와 리시브가 잘 풀리면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와 기쁘다. 상대 높이가 좋은 편인데 그래도 한두 개 유효 블로킹에 성공하면 기세를 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각 쪽 블로킹을 신경 썼고 수비 포진도 상대 공격수에 따라 맞춤형으로 대비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이다현은 “언니들이 동생들의 의견을 잘 물어봐주신 덕분에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었다. 입단 뒤 팀 분위기가 가장 좋다고 느낀다. 코트 안팎으로 동생들이 의견을 내기 편안해진 분위기다. (김)다인이 언니도 좋은 토스를 많이 올려주셨다. 상대가 투 블로킹으로 미리 견제하려고 하는 게 보이면 속공을 달라고 하는데 까다롭게 말해도 입맛에 맞게 맞춰준다(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총 3,831명 만원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첫 수원 홈경기 매진이 이뤄졌다.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시즌 9번째 매진 달성이었다. 현대건설 선수단은 시즌 첫 홈경기 매진에 더욱 힘을 얻어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다현은 “경기 전 시즌 첫 매진 소식을 들었는데 라커룸에서 신나게 노래 부르면서 즐거워했다(웃음). 다른 구장 매진이 부러웠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고 싶었다. 여기까지 오는 교통편이 불편하신가라는 생각까지 들더라(웃음). 앞으로도 홈경기 때 팬들께서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지난해까지는 선두를 달리고 있어도 불안했는데 지금은 1위를 하고 있어도 감흥이 없다. 결국, 끝까지 가서 6라운드 승부처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잘해야 한다. 흥국생명의 추격을 신경 안 쓰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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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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