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위까지 단 2개...'전설이 된' 레알 듀오, 24번째 트로피 획득

사진=마드리드 엑스트라

[포포투=한유철]

나초 페르난데스와 루카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 최고의 '더비'라고 불리는 엘 클라시코. 흥행 보증 수표라도고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펼쳐졌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경기는 일방적인 레알의 우위 속에 진행됐다. 레알은 전반 7분 '비닐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10분 비니시우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리드를 벌렸다. 전반 33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전반 39분 비니시우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전반전을 3-1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레알이 흐름을 잡았다. 바르셀로나는페르민 로페스, 주앙 펠릭스, 라민 야말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추가 득점은 레알에서 나왔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아라우호마저 퇴장을 당하며 반전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렇게 경기는 레알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우승은 모드리치, 나초의 개인 24번째 트로피였다. 나초는 스페인 라리가 3회 우승, 코파 델 레이 2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등 레알 소속으로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모드리치도 마찬가지다. 그 역시 리그 3회 우승, 코파 델 레이 2회 우승, UCL 5회 우승 등을 기록했고 이번 우승을 통해 24번째 트로피를 진열장에 추가하게 됐다.

역대 1위까지 단 2개 남아 있다. 레알 소속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는 마르셀루로 그는 25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나초와 모드리치가 단 2개만 더 획득한다면, 마르셀루를 넘어 레알 역대 최다 선수가 되는 것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레알은 이번 시즌 3개의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 리그에선 지로나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코파 델 레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만난다. UCL에선 조별리그를 무난하게 통과해 16강에 진출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