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경 옆에 앉은 사람 누구야?"…올드 트래포드 첫 경기 관전했지만, '손흥민' 빠진 토트넘과 2-2 무승부! "승리 부정한 맨유, 그에게 교육이 됐을 것"

최용재 기자 2024. 1. 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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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리한 상황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맨유는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에이스이자 최다 득점자 손흥민이 빠진 상태였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위해 한국 대표팀으로 갔다. 맨유는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승리하지 못했다.

전반 3분 라스무스 회이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19분 히샬리송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후반 1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다시 일격을 맞았다. 결국 승부는 2-2 무승부. 토트넘은 리그 5위를 유지했고, 맨유는 7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 경기가 특히 관심을 받았던 것은, 맨유의 새로운 주인이 첫 번째로 올드 트래포드에 등장해 경기를 직접 관전했기 때문이다. 짐 래트클리프는 맨유의 지분 25%를 인수했고, 맨유를 총괄 지휘하는 새로운 주인이 됐다.

래트클리프는 맨유의 위대한 '전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바로 옆자리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했고, 토트넘에 밀리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이 분명하다.

경기 후 영국의 'BBC'는 "래트클리프가 맨유 25% 인수 후 처음으로 홈경기장에 참석했다. 그는 경기 전 '매우 흥분된다. 토트넘을 상대로 잘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맨유는 래트클리프 앞에서 승리를 부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가 앞서면 토트넘이 따라잡았다.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뒤지는 모습을 보였고, 9번의 슈팅에도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이런 모습은 퍼거슨 경의 옆자리에 앉은 래트클리프에게 교육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원정 팀 토트넘의 승리라고 볼 수 있는 경기였다. 평점 역시 그렇게 말하고 있다. BBC는 최고 평점을 벤탄쿠르에서 부여했다. 그는 7.39점을 받았다. 이어 페드로 포로가 7.14점, 히샬리송이 7.11점을 받았다. 맨유에서는 회이룬이 6.06점으로 최고 평점을 받았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5.49점으로 뒤를 이었다.

[짐 래트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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