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피플]올스타전 최고 감초 '마성남' 이관희 "춤 연습 다시해서 SNS에…"

이성필 기자 2024. 1.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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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5일)부터 창원에서 훈련 시작이니 말 잘 들어야죠."

이관희(창원LG)는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KBL) 올스타전에 팀크블몽의 일원으로 나섰다.

그는 "제가 두 번 넘어트렸기에 이겼다고 본다. 감독님께 당하는 느낌으로 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록슛을 해달라고 했다. 그렇지만, 점프를 뛰지 못하시더라. 지금 아니면 때릴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일부터 창원에서 훈련을 다시 시작한다. 말을 잘 듣겠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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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희 ⓒ곽혜미 기자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받은 이관희, 중계권사인 SPOTV 오희철 대표가 시상했다(오른쪽부터). ⓒ곽혜미 기자
▲ 이관희 유시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내일(15일)부터 창원에서 훈련 시작이니 말 잘 들어야죠."

올스타전처럼 이벤트성 경기에는 재미를 담당하는 감초가 있어야 한다. 경기를 잘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훌륭한 조연으로 자리 잡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관희(창원LG)는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KBL) 올스타전에 팀크블몽의 일원으로 나섰다. 기록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24분16초를 뛰면서 1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쏠쏠한 기록을 만들었다.

팀크블몽은 팀공아지에 128-135로 졌다. 연장 혈투를 벌였지만, 51득점을 해낸 자밀 워니(서울SK)를 막지 못했다. 워니가 연장에만 3점슛 2개를 터뜨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매 시즌 참석하는 행사고 올해는 빠질 뻔했다. 서운할 수 있었지만, 즐길 생각으로 왔고 패해서 아쉽지만, 즐거운 올스타전을 치러 재미있었다"라며 담담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쿼터마다 재미있는 장치를 잘 넣었다. 3쿼터에는 양팀 감독이 직접 선수로 등장해 3분 정도를 뛰었다. 팀공아지의 수장을 맡은 조상현 창원LG 감독을 상대하는 이채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1대1에서 조 감독이 이관희의 머리를 때렸다. 이관희도 그냥 있지는 않았다. 밀치고 넘어지는 재미난 장면이 연출됐다. 나중에는 조 감독의 볼을 탈취(?)해 골밑슛까지 연결했다. 성공하지 못했고 야유가 나오자 놀라 조 감독에게 가는 등 재치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제가 두 번 넘어트렸기에 이겼다고 본다. 감독님께 당하는 느낌으로 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록슛을 해달라고 했다. 그렇지만, 점프를 뛰지 못하시더라. 지금 아니면 때릴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일부터 창원에서 훈련을 다시 시작한다. 말을 잘 듣겠다"라며 웃었다.

▲ 조상현 감독 이관희 ⓒ곽혜미 기자
▲ 이관희 양홍석 ⓒ곽혜미 기자

최근 이관희는 OTT의 서바이벌 연예 프로그램에 나서 화제가 됐다. 한 출연자와는 핑크빛 무드가 연출되기도 했다. 그는 "(출연자) 모두 농구를 처음 보는 친구들이라 오겠다고 했다. 어렵게 초대했다. 즐겁게 즐겨주길 바랐다. (팬들도) 방송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즐겁게 봐주셨다고 하더라. 체육관에 부르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 KBL에 부탁했다. 바빠서 오지 못했던 출연자도 있지만, 기분 좋게 돌아갔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올스타전 에피소드도 전했다. 선수들은 입장 시 춤을 춰야 했다. 그는 "오늘 새벽 6시 반에 일어나서 춤 연습을 했다. 몇 가지 동작을 잊어서 제대로 못 했다.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올리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퍼포먼스상을 받은 저스틴 구탕(창원LG)은 이관희를 포함해 동료 4명을 페인트존 아래 놓고 림을 흔들었다. 이관희는 "구탕의 발에 머리를 맞을까 무서워서 최대한 숙였다. 사전에 합의 되지 않았다. 제가 바깥쪽으로 빠져 있었다. 멋있게 해줘서 재미있는 그림이 나왔다. 패리스 배스가 워낙 최고의 동작을 보여줘서 수상은 못 했지만, 다음 시즌에 멋진 그림을 노리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LG는 봄 농구를 기대한다. 19승 12패로 4위에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만났다. 3위 수원KT에 0.5경기 차다. 5위 부산KCC에도 0.5경기 차이로 촘촘하게 붙어 있다. 그는 "KT와 반 경기 차고 KCC가 (LG를) 쫓아 오고 있다. 3~4라운드에서 주춤했었다.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LG의 중심이다. 잘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복귀하면 2위 SK를 추격하겠다"라며 이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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