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만 몇 번 안 입는 정장…"면접 때 빌려가세요"

안채린 2024. 1. 1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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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이 안정적이지 못한 사회초년생들에게 면접을 위한 정장 구매는 큰 부담이죠.

서울시가 이같은 부담을 덜기 위해 무료로 정장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떤 옷이 준비돼 있고, 또 청년들 반응은 어땠는지 안채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물가 속 팍팍해진 삶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청년들.

취업 면접을 보려면 정장을 입어야 하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서울 시민 중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부터 만 39살까지 면접이 잡혀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장을 빌려주는 업체입니다.

33사이즈부터 100이상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옷이 준비돼 있습니다.

고른 옷을 입어본 뒤 구석에 있는 수선실로 가져가면 몸에 맞게 수선도 해줍니다.

한 번 빌린 옷은 3박 4일 동안 이용할 수 있고, 일년에 최대 열 번까지 무료 대여가 가능합니다.

청년들은 비용 부담이 줄어 좋다는 반응입니다.

<박채원/ 취업준비생> "구매하려고 하면 너무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걸릴 것 같고…대여 자체도 비쌀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무료로 좋은 취지로 진행되는 게 있어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충규/ 정장대여업체 차장> "청년 취업이라는 게 계속해서 화두가 되다 보니까 이용자는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반기 공채인 11월과 12월이 다른 때 대비했을 때 거의 300% 이상…"

현재 서울 내 13개 지점에서 무료 대여를 진행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번 달 말부터 한 개 지점을 추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정장 #취업_면접 #무료_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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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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