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늘리고, 접점 만들고"…중기부, 해외 전시회 참여지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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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현지 전시회 참여 지원을 확대한다.
수출컨소시엄 사업과 더불어 △수출바우처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해외 규격 인증 획득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입주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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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연계 상담회 검토"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현지 전시회 참여 지원을 확대한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같은 대형 행사에 더 많은 기업들을 진출시키고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늘려 수출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수출컨소시엄 사업 예산은 지난해 141억1000만원에서 올해 158억5000만원으로 17억4000만원 늘었다. 지원 대상 컨소시엄도 기존 72개에서 80여개로 확대했다.
수출컨소시엄은 중소기업들이 업종별로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수출 고도화 계획을 수립하면 해외 전시회와 수출 상담회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선정되면 해외 전시회나 수출 상담회의 부스 임차료, 장치비 등을 70% 이내에서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사업 관리는 중소기업중앙회가 맡는다.
사업은 △사전 준비 △현지 파견 △사후관리 등 총 3단계로 공동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지원한다.
사전 준비 단계에서는 진출 지역 현지 시장 조사와 홍보, 바이어 사전 발굴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이후 기업을 현지에 파견해 전시회나 상담회를 진행하고 이후 사후관리 단계에서 바이어를 국내에 초청해 판로 확보를 돕는다.
특히 올해는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9월경 개최 예정인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해 기업 상담회 등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국제 전시회는 바이어를 직접 만나고 상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수출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전시회에 참여해 바이어를 만나 계약이 성사되는 건도 많아 타 사업과 비교해도 참가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제 전시회는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1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의 IT·가전박람회인 CES 2024에서는 116개 국내 벤처·창업기업들이 혁신상을 휩쓸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중기부는 외교관 출신인 오영주 장관 취임 이후 꾸준히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최근 중기부가 통합공고한 올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은 2219억원 규모다. 수출컨소시엄 사업과 더불어 △수출바우처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해외 규격 인증 획득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입주 등을 지원한다.
오 장관은 기자단 신년 인사회에서 "중기부가 글로벌 진출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수출시장·수출 품목 다변화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을 1분기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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