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이사회 의장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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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최우형 신임 행장을 선출하면서 행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기존 관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경우 이사회 독립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도 기존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이사회는 최근 최 행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겸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줄곧 행장·이사회 의장 겸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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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범 이후 겸직 체제 유지
이사회 독립성 저해 지적도
금감원,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강화 요구
케이뱅크가 최우형 신임 행장을 선출하면서 행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기존 관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경우 이사회 독립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도 기존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이사회는 최근 최 행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겸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 출신인 최 행장은 지난 1일 케이뱅크 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줄곧 행장·이사회 의장 겸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 선임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다만 사유를 공시하고 선임 사외이사를 두는 경우 사외이사가 아닌 자를 의장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뒀다. 케이뱅크는 이사회 의장이 행장을 맡고 선임 사외이사를 두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사회 효율성 도모’를 사유로 들고 있다.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 재추진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사회 구성원 간의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케이뱅크 선임사외이사는 우리은행 출신 이동건 이사가 맡고 있다.
기업에서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겸직할 경우 이사회의 독립성이 떨어질 수 있다. 국내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관인 한국ESG기준원은 대기업의 이사회를 대표하는 이사회 의장은 경영진을 대표하는 대표이사와 분리해 선임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야 이사회에 의한 경영진 감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와 비슷한 시기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이런 이유로 윤호영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지 않는다. 카카오뱅크가 상장사라는 차이점이 있지만, 상장 전에도 행장이 아닌 주주 기업 출신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3월 이사회 및 산하 위원회 운영 미흡 등으로 케이뱅크에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당시 케이뱅크에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 개선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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