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신지아·이채운…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빛낼 샛별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미래 한국 동계 스포츠를 이끌어 갈 샛별들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출격한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는 미래 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유망주가 대거 출전해 14일간 열전을 벌인다.
약 2년 뒤 열릴 예정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두각을 드러낼 선수들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스노보드 신동'으로 불렸던 최가온(세화여중)이다.
최가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2연패를 달성한 클로이 김(미국)의 아성을 위협할 유망주로 손꼽힌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2022년 3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월에는 익스트림 스포츠 종목의 최상위권 선수들만 초청되는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정상에 섰다. 만 14세 3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최가온은 클로이 김이 2015년 1월 열린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인 14세 9개월을 갈아치웠다.
FIS 스노보드 월드컵 데뷔 무대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의 스키·스노보드 월드컵 대회 우승은 2021년 12월 이상호(넥센)가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약 2년 만에 역대 두 번째였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도 눈길을 끄는 유망주가 있다. 바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막내였던 이채운(수리고)이다.
이채운은 지난해 3월 조지아 바쿠라니에서 열린 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일궜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또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채운은 지난해 12월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3위에 올라 개인 첫 월드컵 메달을 따기도 했다.
최가온과 이채운은 대회 마지막 날인 2월 1일 동반 금메달에 도전장을 던진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차세대 간판 신지아(영동중)도 유력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2008년생인 신지아는 2022년 4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피겨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나섰다.
한국 피겨 선수가 세계주니어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16년 만의 일이었다.
이후 주니어 무대에서 최강자로 거듭났다.
2022~2023시즌 두 차례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땄고, 왕중왕전 격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메달은 신지아가 역시 김연아 이후 17년 만이었다.
신지아는 2023~2024시즌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지난달 벌어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2위에 올라 2년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피겨 남자 싱글의 김현겸(한광고)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현겸은 이번 시즌 4회전 점프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성장세를 자랑했다.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땄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역대 두 번째 메달이자 최고 성적이었다. 2016~2017시즌 차준환(고려대)이 기록한 동메달이 종전 최고 성적이었다.
피겨 남녀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이달 27일과 28일 각각 열리고, 프리스케이팅은 29일과 30일에 펼쳐진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여자 단거리의 정희단(선사고)이 여자 500m 금메달을 노린다. 정희단은 지난해 12월 2023~2024 ISU 주니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딴 기대주다.
올림픽에서 한국의 효자종목 역할을 하는 쇼트트랙에서는 남자부 김유성, 주재희(이상 한광고), 여자부 정재희(한강중), 강민지(인천동양중)가 금빛 질주를 꿈꾸고 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유스 시리즈 남자 모노봅(1인승) 금메달리스트인 소재환(상지대관령고), '루지 신동 남매' 김소윤(신명여고), 김하윤(사리울중)도 메달 후보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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