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동기 프레디를 가장 잘 살려주는 김준영

이재범 2024. 1. 1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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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와 외곽까지 다 살려주는 훈련을 하고 있다."

외곽슛 중심으로 바뀐다고 해도 김준영은 프레디의 골밑 기회를 우선으로 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준영은 "프레디가 잘 빠져서 기회임에도 여유가 없어서 밖으로 패스를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연습경기라도 자리를 잡았을 때 안 주면 프레디가 패스가 안 들어온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프레디와 외곽까지 다 살려주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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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프레디와 외곽까지 다 살려주는 훈련을 하고 있다.”

건국대는 항상 겨울을 제주도에서 보낸다. 이번에는 지난 4일부터 제주도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이제 3학년이 되는 김준영(182cm, G)도 제주도로 세 번째 몸을 실었다.

김준영은 “세 번째 (제주도에) 왔는데 고학년이 되었기에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저도 사람인지라 힘든 걸 알아서 풀어져 있었던 마음가짐을 다졌다”며 “1,2학년 때 안 되었던 걸 다시 생각하고, 부족한 걸 많이 연습해서 팀으로나 개인적으로 보탬이 되고 성장하려고 마음먹고 제주도에 왔다”고 했다.

안 되었던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김준영은 “1,2학년 때 팀 전술 등에 녹아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여유가 없고, 조급함이 있었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여유가 없어서 급하게 실수를 한 게 많았다”고 답했다.

조환희가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지금은 주전 포인트가드로 연습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김준영은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다. 허투루 보내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성장할 수 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주문하시는 걸 이행하며 그 안에서 최대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생각도 많이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한다. 연습경기에서도 여유가 생겨서 팀이 원하는 걸 하면서도 제가 생각했던 것까지 할 수 있다”고 했다.

조환희는 2월 중 제주도로 내려와 팀에 합류한다. 조환희와 함께 뛸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차이가 있을 것이다.

김준영은 “조환희 형과 같이 뛰면 환희 형이 밀고 스피드 있게 나가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체력적인 부분이나 안정감을 더 할 수 있다”며 “제가 혼자 할 때는 미는 것에 중점을 주면서 안정적으로, 실수 없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준영은 올해 신입생 중 기대되는 선수를 묻자 “백경이 기대된다. 아직 많이 같이 해보지 않았다. 그래도 슈터로 백지웅 형처럼 폭발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릴리즈가 괜찮다. 패스를 믿고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슈터 백경을 꼽았다.

건국대는 올해 외곽슛 중심으로 팀 색깔에 변화를 준다.

김준영은 “재작년과 작년에는 하이로우 게임을 많이 했는데 최승빈 형이 졸업해서 올해는 빠르면서도 안정적이고, 외곽 위주로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가드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준영은 “가드가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 2대2를 하면서 파생되는 공격을 하고, 프레디가 리바운드도 잘 잡아준다. 2대2에서 잔실수를 줄이고 공격을 하면서 수비가 모일 때 빼주면 슈터들도 자신있게 슛을 쏠 수 있다”며 “가드들이 파생되는 공격을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면 재미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외곽슛 중심으로 바뀐다고 해도 김준영은 프레디의 골밑 기회를 우선으로 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준영은 “프레디가 잘 빠져서 기회임에도 여유가 없어서 밖으로 패스를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제는 연습경기라도 자리를 잡았을 때 안 주면 프레디가 패스가 안 들어온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프레디와 외곽까지 다 살려주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제 동계훈련을 막 시작했다. 남은 훈련을 얼마나 착실하게 소화하느냐에 따라서 2024년 한 해 농사가 결정될 것이다.

김준영은 “매년 똑같은 마음가짐인데 부상 없이 동계훈련을 끝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대학리그 때 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열심히 해서 개인이 아닌 팀으로 같이 으샤으샤 해서 단단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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