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색 물씬 풍기는 식당·음식이 올해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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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정성이 담긴 농산물은 가정 식탁에도 오르지만, 식당 테이블에도 올라요. 농업기술만큼 외식 트렌드도 잘 살펴야 농산물을 더 잘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농민들이 고려하면 좋겠어요."
외식업은 농산물의 주요 소비기반을 이룬다.
음식평론가인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가 새해 외식업을 관통할 키워드 10개를 제시했다.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외식업 마케팅이 주목받고, 크고 작은 식당들이 지역색 물씬 풍기는 분위기를 내세우는 경향을 로컬하입이라는 신조어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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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활용 마케팅 사례 소개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펴낸 다이어리알 이윤화 대표·김성화 차장
“농민의 정성이 담긴 농산물은 가정 식탁에도 오르지만, 식당 테이블에도 올라요. 농업기술만큼 외식 트렌드도 잘 살펴야 농산물을 더 잘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농민들이 고려하면 좋겠어요.”
외식업은 농산물의 주요 소비기반을 이룬다. 이런 외식업을 관통할 올해의 키워드는 뭘까. 음식평론가인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가 새해 외식업을 관통할 키워드 10개를 제시했다. 김성화 차장과 함께 펴낸 ‘2024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를 통해서다.
그는 새해 특히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로컬하입(local hype)’을 꼽았다.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외식업 마케팅이 주목받고, 크고 작은 식당들이 지역색 물씬 풍기는 분위기를 내세우는 경향을 로컬하입이라는 신조어로 표현했다.
이 대표는 “예전엔 외식업체들이 외국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가 세련됐다고 여겼지만 지금은 우리의 지역특산물을 앞다퉈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고흥 유자 패션 피지오’, 맥도날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의 성공을 예로 들었다.
우리농산물에 대해 높아진 신뢰도, 코로나19 이후 커진 건강에 관한 관심, 탄소감축에 대한 경각심을 원인으로 짚었다.
김 차장은 “그냥 ‘유자’라 하지 않고 ‘고흥 유자’라고 하면 소비자가 믿고 먹는다”면서 “나와 가까이 있는 곳에서 온, 검증된 우리농산물을 먹으며 건강을 챙기고 친환경도 실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식 변화 계기도 주목할 만하다. 두 사람은 “지금껏 케이푸드는 비빔밥·불고기 등 특정 메뉴를 앞세운 정부 차원의 전략이 홍보 발판이었지만, 앞으로는 한국 문화에 대해 높아진 해외 관심을 기반으로 자연스레 퍼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기적으론 1인가구 증가에 따라 국내 식당 형태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청년 1인가구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인한 노년 1인가구도 늘고 있어 앞으로는 식당에서 1인석이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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