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데뷔 도움·슈팅 정확도 0%’ 베르너, 토트넘 첫 경기서 공격 포인트 기록→결정력은 여전히 ‘최악’

티모 베르너. Getty Images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골을 도우면서 1도움을 기록한 티모 베르너. Getty Images

티모 베르너(28)가 토트넘 홋스퍼 데뷔전에서 1도움을 올렸으나 결정력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라스무스 호일룬(21)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히샬리송(27)이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0분 토트넘은 마커스 래시포드(28)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2로 끌려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로드리고 벤탕쿠르(27)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다시 동점을 만든 토트넘은 더이상 득점하지 못하면서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티모 베르너. Getty Images

티모 베르너. Getty Images

이날 베르너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에 나섰다. 지난 10일 RB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첫 경기인 맨유전부터 선발 출격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데뷔 무대를 밟았다.

베르너는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했다. 토트넘의 캡틴이자 공격의 핵심 손흥민(32)의 자리에 베르너가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대신 기용되면서 손흥민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해 이목이 쏠렸다.

결과적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베르너는 벤탕쿠르의 골을 도우면서 데뷔전부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베르너는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면서 벤탕쿠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벤탕쿠르가 득점을 터트리며 베르너는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외의 모습은 좋지 못했다. 베르너는 전반 22분 왼쪽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며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한참 벗어났고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 역시 골대를 빗나갔다. 다른 슈팅들 역시 수비에 막히며 위협적이지 못했다.

티모 베르너. Getty Images

올리버 스킵-티모 베르너. Getty Images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베르너는 이날 시도한 슈팅 5개 가운데 3개는 골대를 벗어났고 2개는 수비에 막혔다. 유효 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한 베르너는 후반 35분 브라이언 힐(23)과 교체되며 데뷔전을 마쳤다. 80분을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한 베르너는 평점 7.0점을 부여받았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