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확대에…우라늄값 17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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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로 쓰이는 우라늄 가격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인데, 앞으로도 팍팍한 수급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라늄 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우라늄 가격이 95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2007년 8월 이후 약 17년 만이다.
이런 추세라면 우라늄 가격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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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재기에 금융펀드 등도 가세
팍팍한 수급 상황 쉽게 안풀릴 듯
"우라늄 공급망 구축 서둘러야"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주로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로 쓰이는 우라늄 가격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인데, 앞으로도 팍팍한 수급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라늄 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이런 추세라면 우라늄 가격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우라늄 가격은 작년 11월 둘째 주 75.76달러(NUEXCO, 주간 현물가격지수 기준)로 전주대비 2. 5% 상승한 후 1월 첫째 주(92.25달러)까지 8주 연속 쉼없이 오르고 있다.
2020년까지만 해도 파운드당 20달러 선에 머물던 우라늄 가격은 2022년초 세계 4위 우라늄 자원 보유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의 대(對)러 제재 우려에 지속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7위 우라늄 생산국가인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작년 7월 쿠데타가 일어나고, 중국이 공격적인 우라늄 확보전에 나서면서 가격을 더 자극했다. 최근에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금융펀드, 중개상들까지 가세했다는 평가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위해 원자력 발전에 주목하는 상황에서 우라늄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전 경영연구원은 현재 약 6만100tU(우라늄톤)인 우라늄 수요가 오는 2040년에는 10만8300tU로 1.8배 증가할 것으로 봤다. 수급 차질과 가격 폭등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자원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주현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원전을 활용해 에너지 공급의 효율성 극대화를 추진하려면 우라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해외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지분 투자, 해외 광산 개발 투자, 우라늄 생산국과의 자원 외교 강화 등을 통해 우라늄 공급망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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