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데뷔전 1도움+벤탕쿠르 마수걸이 골’ 토트넘, 맨유 원정서 2-2 무···리그 5위 유지+드라구신 교체 데뷔

로드리고 벤탕쿠르. Getty Images

맨유와 2-2로 비긴 토트넘. Getty Images

토트넘 홋스퍼가 티모 베르너의 데뷔전 데뷔 도움과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 터졌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따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맨유와 2-2로 비겼다.

원정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우도기-판 더 펜-로메로-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스킵-호이비에르-벤탕쿠르가 위치했고 공격진에는 베르너-히샬리송-존슨이 나섰다.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고 완 비사카-바란-에반스-달롯이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 3선에는 에릭센-마이누, 2선에는 래시포드-페르난데스-가르나초가 위치했고 최전방 원 톱에는 호일룬이 나섰다.

라스무스 호일룬. Getty Images

히샬리송. Getty Images

마커스 래시포드. Getty Images

전반 3분 만에 맨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빠른 역습 기회를 살려 공격을 전개한 맨유는 래시포드의 드리블 돌파를 우도기가 끊어냈으나 호일룬에게로 흘렀다. 호일룬이 로메로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홈팀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9분 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포로의 킥을 히샬리송이 맨유 수비 사이에서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40분 맨유가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트렸다. 래시포드가 호일룬과 페널티 박스 안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토트넘 수비를 뚫어냈고 슈팅을 막아서는 판 더 의 다리 사이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며 2-1을 만들었다.

전반 막판 토트넘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양 팀의 전반은 맨유의 2-1 리드로 종료됐다.

로드리고 벤탕쿠르. Getty Images

티모 베르너. Getty Images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베르너가 가운데로 들어오며 벤탕쿠르에게 연결했고 벤탕쿠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2로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됐다.

동점이 된 경기는 한층 더 치열하게 펼쳐졌다. 양 팀 모두 공격진의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 위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상대 수비를 공략하려 했다. 하지만 양 팀은 마무리 슈팅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아쉬운 찬스들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베르너가 힐과 교체되며 데뷔전을 마쳤다. 이후 후반 40분 새로 영입된 드라구신이 스킵과 교체되며 데뷔전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맨유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왼쪽 측면에서 가르나초의 크로스를 맥토미니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빗나갔다.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하게 맞붙었으나 추가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