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고문 한국인 최초 ISO 회장 취임

조재희 기자 2024. 1. 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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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63) 현대모비스 고문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임기 2년)에 취임했다. 1947년 설립된 ISO는 원활한 국제 무역을 돕고 소비자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국제표준을 개발·보급하는 비정부 기구로, 현재 170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한국은 1963년 ISO에 가입한 이래 국가표준원이 정부기관 대표로 활동해 왔다.

조 신임 회장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ISO의 전략 방향과 정책을 이끌게 된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조 회장은 현대오트론 대표,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현대모비스 대표에 올랐다. 지난해 대표직을 마치고 현재 현대모비스 고문으로 재임 중이다. 2022년 회원국 투표를 통해 선출된 조 회장은 임기 시작을 앞두고 지난해 9월 ISO 총회에서 ISO 2030 전략 구현과 글로벌 위기 대응, 표준 보급 촉진 등 5가지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진종욱 국가표준원장은 “조 회장의 정책은 ISO의 발전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한국의 표준 전반이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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