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연 수출 통제나선 中, 한국기업엔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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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강화에 나섰지만 한국 기업에 대해선 별도 조치 없이 허가를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흑연 수출을 승인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한국에 대한 공급을 차단하면 언제든지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미리 흑연 재고를 확보하고 공급망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중국을 완전히 탈피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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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속 불확실성은 여전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강화에 나섰지만 한국 기업에 대해선 별도 조치 없이 허가를 내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흑연 수출을 승인했다. 흑연은 배터리 4대 소재인 음극재의 필수 원료로 국내에서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한 음극재 제조사다. 중국은 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가 흑연 기반 음극재를 들일 수 있도록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흑연은 이전부터 중국이 허가 대상으로 정해 수출을 통제해 오던 품목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1일부터 기존 인조흑연에 더해 천연흑연까지 새로운 통제 대상에 올리면서 한국 기업들이 긴장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에 맞불을 놓기 위해 중국도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장은 한국 기업이 입는 피해는 없지만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불똥이 언제 한국으로 튈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천연흑연 및 인조흑연의 중국 의존도는 각각 97%, 74%에 달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한국에 대한 공급을 차단하면 언제든지 한국 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미리 흑연 재고를 확보하고 공급망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중국을 완전히 탈피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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