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술 뽐낸 ‘CES 한국관’, 1억2000만 달러 현장계약(종합)

이석주 기자 2024. 1. 1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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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13만5000명 이상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우리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한 '통합 한국관'에는 매일 4000여 명이 방문했다.

산업부는 "통합 한국관 전체 참여 기업의 실적은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1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인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 성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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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000명 북적…“새 수출역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13만5000명 이상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우리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한 ‘통합 한국관’에는 매일 4000여 명이 방문했다. 국내 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총 1억2000만 달러(약 1578억 원) 규모의 계약 성과를 낸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14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CES 2024에는 지난해(11만5000명)보다 17%가량 증가한 13만50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됐던 2022년(4만5000명)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이다. 올해 참가 기업 수도 한국 기업 760여 개를 비롯, 150여 개국 4300여 곳에 달했다. 이 역시 지난해(3200여 곳)보다 34% 증가한 규모다. 우리나라 참가 기업 수는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많았다.

이번 CES 행사 때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통합 한국관을 운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443개 기업이 참여한 통합 한국관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주요 인사의 방문이 이어졌다”며 “행사 기간 매일 4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특히 산업부와 코트라는 통합 한국관 참여 기업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원했다. 지난 10일 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K-이노베이션데이’ 행사에서는 IBM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 간 상담을 주선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해외 벤처캐피탈과 바이어 등 100여 개사가 참석한 네트워킹 만찬에서 수요처 발굴 및 기술 협력 기회를 제공했다. 그 결과 공기 조화장치 제조업체 ‘에어몬’ 등 통합 한국관에 참여한 국내 6개 기업은 현장에서 총 80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통합 한국관 전체 참여 기업의 실적은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1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인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 성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CES에 참가한 유망 테크 기업이 우리 산업의 인공지능(AI) 발전에 기여하고 새로운 수출 역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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